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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피식대학, 전유성 애도 행보”…업로드 중단→코미디계 슬픔 번진 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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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와 피식대학이 영원한 코미디의 큰 별, 故 전유성을 추모하기 위해 모든 방송 계획을 미뤘다. 밝고 경쾌하던 일상 속에 갑작스러운 이별 소식이 전해지자, 유튜브 채널 ‘할명수’와 ‘피식대학Psick Univ’는 각각의 방식으로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정기 방송이 자연스레 멈추고, 남겨진 코미디언들은 깊은 슬픔에 잠겼다.

 

유튜브 ‘할명수’는 “업로드 일정 변경을 안내한다”는 공지를 통해, 9월 26일 예정됐던 255화의 방송을 9월 29일로 연기한다고 알렸다. 이어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진심이 묻어나는 추모의 뜻을 더했다. 박명수는 특유의 유쾌함을 잠시 거두고, 선배의 마지막 길을 조용히 배웅하는 진중함으로 시선을 모았다.

故전유성 / 사진공동취재단
故전유성 / 사진공동취재단

피식대학 역시 동일한 추모 메시지와 함께 “선생님께 남은 코미디의 열정과 헌신은 후배들과 대중에게 오래 기억될 것”이라며, 주말 연재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신인 시절 무대를 설 기회를 주시고 아낌없는 가르침을 베풀어 주신 기억이 생생하다”는 문장에는, 후배들의 깊은 존경과 그리움이 고스란히 담겼다.

 

전유성은 지난 6월 기흉 시술 이후 병세가 악화돼 입원해 있었으며, 25일 향년 76세로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으로,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그의 마지막 길에는 딸 전제비 씨가 상주로 함께하며, 발인은 28일 오전 8시에 엄수된다. 

 

코미디계의 원로가 남긴 거대한 유산과 함께, 후배 박명수와 피식대학의 애도는 더 깊은 여운을 남겼다. 두 채널 모두 고인의 마지막 길에 슬픔을 함께하며, 시청자들에게 의미 있는 침묵과 시간을 전했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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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피식대학#전유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