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강민아 ‘막장 악녀’ 빙의 운명…엔딩 저주→생존의 반전 고군분투”

윤찬우 기자
입력

찬란한 현실을 살아내던 강민아는 어느새 익숙하면서도 낯선 판타지 속 한가운데에서 ‘윤미소’라는 이름의 또 다른 운명과 조우한다.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 숏드라마 ‘막장 악녀’는 한순간에 드라마 속 ‘막장 악녀’가 돼버린 여주인공의 현실과 환상, 그리고 생존을 향한 모험을 따라간다. 작가였던 그가 손에 쥐게 된 것은 악행과 저주, 그리고 피할 수 없는 엔딩의 법칙뿐. 윤미소로 분한 강민아는 뺨을 때리고, 머리에 물을 뿌리는 등 ‘막장 드라마’의 진수를 고스란히 묘사하며, 관습적인 클리셰와 자신만의 생존 방식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한다.

 

무엇보다 엔딩을 피하지 못하면 저주가 시작된다는 룰은 윤미소를 딜레마로 이끈다. 이 운명의 실타래를 조금씩 풀어가는 과정에서 위태로운 감정과 치열한 사투, 그리고 죽음의 그림자와 마주한 강민아의 눈빛이 깊은 몰입을 유도한다. 티저 영상에서 새롭게 드러난 송병근과의 침대 신, “정말 이래도 되는 거야?”라는 대사는 달콤한 로맨스의 기류와 동시에 위험한 긴박감을 더했다. 여기에 정예나, 문병설, 오현경, 박상면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이 얽혀들며 관계의 거미줄을 촘촘하게 엮는다.

“강민아, 악녀로 새운명…‘막장 악녀’ 빙의→생존 운명과 맞선다” / STUDIO X+U
“강민아, 악녀로 새운명…‘막장 악녀’ 빙의→생존 운명과 맞선다” / STUDIO X+U

‘막장 악녀’는 흔한 판타지 로맨스의 프레임을 비틀어 ‘악녀’라는 정형화된 운명 앞에서도 엔딩을 거부하는 주인공의 절박한 생존기를 그린다. 감정의 파고를 뛰어넘는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죽음의 예고와 맞서는 긴장감이 보는 이의 가슴을 세차게 두드린다. 원작 웹툰에서 기다렸던 장면들이 실사로 살아 움직이며, 시청자는 이제 누가 어떤 반전을 보여줄지 숨죽이게 됐다.

 

STUDIO X+U와 네이버가 함께한 판타지 숏드라마 ‘막장 악녀’는 9월 30일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과 네이버TV를 통해 첫 공개되며, 이어지는 ‘수지수지’, ‘자판귀’, ‘스퍼맨’ 등 일곱 편의 숏드라마가 순차적으로 흥미로운 이야기의 막을 열 예정이다.

윤찬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강민아#막장악녀#윤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