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태 신지, 억울함 속 무언의 저항”…사전투표 날 손가락 감췄다→풀리지 않은 오해
활짝 웃던 신지의 얼굴에 스친 그림자는 짙었다. 코요태 신지가 밝게 내민 사전투표 인증샷 한 장에는 논란을 뚫고 나온 소신의 기운이 서려 있었다. ‘소중한 권리 행사’라는 문구와 함께 신지는 주먹을 꼭 쥔 채 투표 도장이 찍힌 종이를 들어 올렸다.
이 사진은 단순한 셀카 이상의 의미를 품었다. 이전, 신지는 한 누리꾼이 올린 과거 사진 하나로 뜻하지 않은 정치색 논란에 휘말렸다. 해당 사진 속 신지는 환히 웃으며 브이(V)자를 그린 모습이었다. 그러나 누리꾼의 게시글은 신지가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뉘앙스를 덧씌웠고, 파장은 빠르게 확산됐다.

신지는 이를 두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너무 오래된 행사 사진이라며, 사진 촬영 당시 정치적 의도와는 무관함을 강조했다. 한층 진지해진 목소리로 신지는 “이건 소속사 잘못이 아니라 사적인 오용의 문제”라 못 박았다.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열며 소속사와의 연대 대신 개인의 억울함과 분노도 함께 전했다. 무엇보다 “이번엔 그냥 안 넘어갈 예정이다”는 각오는 연예인이라는 공적 위치가 자주 악용되는 현실에 방점이 찍혔다.
감정 온도가 내려앉은 분위기 속, 신지는 결국 주먹을 불끈 쥔 인증샷으로 대답했다. 더는 억울한 오해가 없기를 바라는 침묵의 의사표현이었다. 자신의 SNS에 남긴 한 장의 사진은 사라지지 않는 오해를 걷어내고 스스로를 지키겠다는 선언에 가까웠다.
코요태 신지의 투표 인증샷이 주는 무게는 가볍지 않았다. 논란 뒤편의 진심과 용기는 SNS라는 작은 공간을 넘어 보는 이들에게 깊은 여운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