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5% 상승, 9만 원 돌파”…유니드, 단기 반등세 속 투자심리 주목
6월 19일, 유니드의 주가는 전일 대비 7,600원(8.95%) 급등하며 92,500원에 장을 마쳤다. 오후 거래가 잠시 숨을 고르는 듯했으나, 강한 매수세는 장중 한때 94,500원까지 주가를 밀어올리는 쾌조의 흐름을 보였다.
이날 시장의 시작은 여전히 기대와 긴장이 교차하는 온도로 열렸다. 시초가 90,600원에서 머뭇거리던 주가는 이내 투자자들의 결단이 더해지며 단숨에 9만 원대를 돌파했다. 거래량은 14만 2,978주로, 평소의 숨죽인 흐름과는 확연히 다른 활기를 품었다. 시장에서 체감되는 시가총액은 약 6,260억 원까지 뛰어올랐다. 주가수익비율(PER)은 8.14배로, 현재의 가치평가가 지난해와는 사뭇 달라졌음을 암시한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들여다보면, 외국인투자자는 4,641주를 순매수하며 유니드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 반면에 기관투자자는 1만 5,740주를 순매도해 매매 주체별 온도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외국인 보유율은 10.56%로 집계돼, 최근 들어 이들의 매수 의지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유니드는 최근 1년간의 흐름에서도 돋보인다. 한때 58,60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올 들어 가파른 반등 곡선을 그리며, 단기 반등세를 확고히 이어가고 있다. 그 곡선의 끝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저마다의 기대와 우려를 교차하고 있다.
이날의 유니드 급등세는 글로벌 자금의 선택이 가져온 순간적인 결실이자, 기관과 외국인이라는 투자 주체 간 힘겨루기의 결과로 번져나갔다. 점차 고개를 드는 변동성은 새로운 국면을 시사한다.
가파른 가격 반등 속에서 시장은 냉정한 시선으로 밸류에이션을 다시 짚고 있다. 꾸준한 상승세와 단기 변동이 맞물리는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다음 금리 인상 여부, 대외 변수, 기업별 실적 발표 일정까지 폭넓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변동의 파도 한복판에서, 섬세한 관찰과 신중한 대응이 어느 때보다 소중한 시간 앞에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