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흰색 속옷 고집의 비밀”…백반기행, 웃음 속 TMI→팬심 기다림 자극
따스한 여름 오후, 경기도 화성으로 향하는 영탁의 발걸음에 허영만의 온화한 시선과 백반집의 정겨움이 스며들었다. 무대 위 열정적인 모습과 달리, 영탁은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통해 소박하면서도 특별한 TMI를 대방출했다. 그리움과 감사함이 번진 미소와 함께 팬들과의 거리를 좁힌 솔직한 고백이 방송 내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영탁은 이날, 김연자와 호흡을 맞춘 신곡 ‘주시고’(Juicy Go)를 직접 라이브로 들려주며 시작부터 분위기를 달궜다. ‘주시고’가 ‘원로 코미디언’ 엄영수의 속사포 같은 유행어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사실을 전하며, 새로운 유행가의 탄생 배경을 솔직하게 풀어놓았다. 소울 넘치는 목소리 속에는 팬들을 향한 애정과 음악에 대한 진심이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이어 영탁은 콘서트나 중요한 무대에 오를 때마다 ‘흰색 속옷’만을 고수한다는 남다른 루틴도 유쾌하게 고백했다. 그는 “밴드에 새겨진 문구는 바로 ‘MUSIC IS MY WIFE’”라며, 음악에 인생을 바친 자신의 진심을 유머러스하게 전했다. 단순한 재미를 넘어 음악과 결혼한 인생의 의미까지 깊숙이 드러냈다.
방송에서는 영탁의 감춰둔 그림 실력도 엿볼 수 있었다. 즉석 캐리커처 타임을 통해 그는 붓 끝에 담긴 섬세함과 유쾌함을 모두 뽐냈다. 취미이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손놀림이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1983년생으로 올해 만 42세가 된 영탁은 2007년 ‘사랑한다’로 데뷔해 트로트와 드라마, 예능까지 다방면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2020년 ‘내일은 미스터트롯’ 준우승, 그리고 다양한 드라마, 예능에서의 활약은 물론, 최근 5월 팬콘 ‘YOUNGONE PARK’로 팬들과의 특별한 추억도 만들었다. 가수로서 뿐 아니라 배우로서 남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영탁은 2025년 디즈니 플러스 ‘파인: 촌뜨기들’에서 또 한 번 색다른 모습을 예고했다.
영탁의 진솔하고 유쾌한 매력을 가득 담은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27일 저녁 시청자 곁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