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즈 눈물의 고백”…My K FESTA 취소 뒤 현장→가슴 속 상처만 남겼다
헤이즈의 작은 설렘은 차가운 현실 앞에서 멈췄다. 무대를 준비하던 예술가의 기대와 팬들의 뜨거운 기다림은, 예상치 못한 사고로 깊은 아쉬움과 미안함으로 얼룩졌다. ‘My K FESTA in 경주’의 돌연한 공연 취소는 가수와 관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씁쓸한 기억이 됐다.
헤이즈는 SNS를 통해 공연이 취소된 심경을 진솔하게 전했다. “오늘 우리 만나기로 예정돼 있던 공연이 취소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쉽고 속상하다”는 말에는 오랜 연습과 설렘, 그리고 현장의 혼란스러움이 고스란히 담겼다. 경주에 하루 전부터 도착해 무대를 준비한 헤이즈는, 공연장 문턱에서 리허설조차 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무거운 책임감과 슬픈 혼란을 감추지 못했다. 무대에 오를 준비를 마친 아티스트의 가슴에는 관객과의 만남이 무산된 허무함이 깊이 남았다.

음향 시스템의 예기치 못한 고장으로 인해 공연은 물론 리허설도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행사를 기다리던 팬들과 아티스트 모두가 허탈함을 삼켜야 했다. 헤이즈는 “오늘을 기다리고 기대하셨을 분들께 죄송하고 안타깝다. 멀지 않은 날에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란다”라며 따뜻한 위로의 인사를 남겨, 실망한 팬들의 마음에 작은 위안이 됐다. 무대에 오를 예정이던 최예나, 이무진, FT아일랜드, 카더가든, 로이킴 역시 현장 상황에 안타까움을 나눴다.
‘My K FESTA in 경주’는 지자체 연계 대형 한류행사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았던 축제다.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의 대규모 행사로 꾸려질 예정이었으나, 시스템 문제로 인해 비로소 씁쓸한 마침표를 찍었다. 관객과 아티스트가 함께 만들어갈 무대는 잠시 멈췄지만, 헤이즈의 진심 어린 메시지는 다시 만나게 될 그날을 꿈꾸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