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분기 영업이익 2,381억”…삼성중공업, 제품 믹스 개선에 실적 반등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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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38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9% 급증했다. 매출은 2조6,348억 원으로 13% 늘었으며, 1~3분기 누적 매출은 7조8,121억 원, 영업이익은 5,660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저선가 컨테이너선 매출 비중이 줄고, 고수익 선종과 해양 부문 매출이 확대된 데 따른 제품 믹스 개선 영향이 컸다. 삼성중공업은 4분기에도 선가 상승기에 수주한 선박과 해양 부문 매출이 늘어나면서, 올해 연매출이 연초 제시한 10조5,0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월 기준 삼성중공업의 신규 수주는 27척, 50억 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상선은 목표 58억 달러 중 43억 달러(74%)를 달성했고, 해양 부문도 7억 달러를 수주했다. 코랄 FLNG와 Delfin FLNG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추가로 확정되면, 해양 부문 목표치인 40억 달러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이 가시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LNG운반선의 경우 미국 LNG 수출 프로젝트 확대와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2027년까지 연간 80~100척대 발주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시장은 친환경 선박 전환, 노후선 교체 수요 등으로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FLNG도 글로벌 LNG 수요와 개발 프로젝트 진전에 따라 견조한 발주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수주 안건 진행 상황을 감안할 때,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양질의 신규 수주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삼성중공업의 실적과 조선·해양 업황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 해상 운송수요 변화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

출처=삼성중공업
출처=삼성중공업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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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영업이익#조선해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