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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뒤 장마성 소나기”…괴산, 7월말~8월초 기상 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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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뒤 장마성 소나기”…괴산, 7월말~8월초 기상 변화 주목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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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장마가 교차하는 가운데 충북 괴산 지역의 산업 현장과 주민들이 기상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월 25일 기준, 괴산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치솟으며, 오는 28일까지 35도 내외의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7월 26일과 27일에도 35도의 폭염이 예보되는 등 이번 주말까지는 온열질환 위험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제조업, 농업 등 옥외 작업이 많은 산업계의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7월 29일부터는 다소 기온이 내려가지만 습도가 높아 체감 온도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7월 30일부터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강수가 본격화돼, 밤 시간대에는 소나기와 뇌우가 등장할 것으로 예보됐다. 7월 30일부터 8월 4일까지는 70% 이상의 강수 확률이 제시돼, 8월 1일에는 강한 비와 함께 지역 내 침수, 그리고 일시적 호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지적된다.

이번 주말까지 높은 기온에 뚜렷한 비 소식이 없는 만큼, 괴산의 생산 현장과 주민들은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계에서는 냉방 및 휴식 공간 확보, 근무시간 조정 등 안전 조치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한편, 8월 초 장마기 시작과 집중 호우 가능성 앞두고 농축산업 등은 침수 예방과 설비 점검에 나섰다.

 

지자체는 이번 기상 변화에 대응해 각종 재난문자와 현장 점검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8월 1~2일은 집중 강우가 예보돼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 광범위한 피해 예방을 위해 산업 현장 및 주택가, 농경지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라 밝혔다.

 

기상과 재난관리 분야 전문가들은 "단기간 폭염과 장마가 교차하는 이상기후가 반복될 경우, 산업 생산성과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취약시설 점검과 지역 특성에 맞는 위기 대응계획 고도화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현장의 실행 속도 차, 산업계와 행정의 유기적 협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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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폭염#소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