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예술인 공연 지원한다”…SOOP, 무대 기회 확장 본격화
청년 예술인 공연 지원 플랫폼이 IT와 대학교 협력을 통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SOOP이 25일 장안대학교 실용음악과 학생들과 함께 ‘찾아가는 락케스(음악 케빈 스크림)’ 프로젝트를 실시하기로 밝히면서, 미래 음악인 및 다양한 예술 전공 학생들이 무대 경험을 쌓을 산업적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시도를 ‘디지털 기반 예술인 지원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SOOP이 주도하는 ‘찾아가는 락케스’는 전국 실용음악과 대학생을 찾아가 클래식, 국악, 뮤지컬 등 장르 경계를 뛰어넘는 무대를 구축하는 공연 연계 IT콘텐츠다. 현장 오프라인 공연에 온라인 스트리밍 등 IT 융합 기술이 도입돼, 학생들의 무대 경험은 물론 관객층 접점도 확장하고 있다. 올해까지 누적 참여인원은 11개 대학 약 400명, 무대 경험 기회는 참여 학생 개개인 경력의 ‘실시간 데이터’로도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참여자 중 ‘희래짱’은 무대를 계기로 정식 데뷔 기회를 잡았다. IT 기반 공연 기록 관리와 예술인 네트워킹 플랫폼으로도 가치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무대 지원 영역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6월 개최된 ‘SOOP 캠퍼스 치어리딩 대전’에는 전국 대학 치어리딩 팀들이 직접 참여해, 음악 중심에서 퍼포먼스와 융·복합 예술 분야까지 무대가 확장됐다. 11월 개최 예정인 시즌2에는 더 많은 대학팀이 참여를 예고하고 있다. 향후 SOOP은 치어리딩, 댄스, 비주류 퍼포먼스 등으로 무대 지원 테크놀로지를 다양화해, 청년 예술인 시장을 IT기반 솔루션과 연계해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국내외에서는 예술인 지원 디지털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일본 등에서는 비대면 공연 스트리밍, 경력 인증 시스템 등 예술인 육성 플랫폼이 빠르게 대중화 중이다. 이에 비해 국내에서는 온라인 공연 및 실시간 기록이 연계된 IT/바이오 기반 청년 예술인 무대 경쟁이 이제 본격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정책·제도 영역에서도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등 청년 예술인 지원 근거가 마련돼 있으나, 온라인 무대 및 공연 기록 데이터의 표준화와 개인정보 보호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IT 기반 청년 예술인 무대 지원이 국내 창작생태계 다변화의 전초가 될 것으로 내다보며, “무대 경험 데이터 축적과 온라인 생중계 등 기술 혁신이 예술 산업의 체질 변환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산업계는 SOOP의 ‘찾아가는 락케스’ 같은 무대 지원 프로젝트가 실질적 예술인 성장 플랫폼으로 자리잡을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술 지원과 제도 개선, 그리고 데이터 기반 창작자 관리가 청년예술인 생태계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