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닛케이지수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일본 증시, 엔저·반도체 랠리에 상승세 지속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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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0월 30일, 일본(Japan)의 대표 증시 지수인 닛케이225(닛케이지수)가 51,325로 장을 마감하며,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닛케이지수의 급등세는 미국(USA) 증시의 하이테크·반도체주 강세와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 결정, 엔화 약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51,657까지 오르며 종가와 장중가 모두 신기록을 썼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IT주 강세가 이어지자 일본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가 강한 매수세를 이끌었다. 동시에 일본은행이 정책금리를 동결하며 금융·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1달러당 153.4엔까지 상승한 점 등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닛케이지수 51,325로 마감…연이틀 사상 최고치 경신
닛케이지수 51,325로 마감…연이틀 사상 최고치 경신

일본은행이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면서, 투자자 심리에 안정감을 준 점도 현지 시장에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엔화 약세 흐름 역시 수출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닛케이지수 강세에 한몫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하이테크 관련주 강세가 일본 반도체주 매수세를 강화시켰고,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과 엔저 기조가 증시 랠리를 뒷받침했다”고 해설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 반도체 업황이 개선세를 보이는 가운데 엔화 약세와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이 일본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을 만드는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투자업계 역시 “정책 변화, 환율 움직임 등 대외변수가 닛케이225 지수의 변동성 확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본 증시의 연속 최고치 경신이 향후 글로벌 자본시장 및 환율 환경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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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지수#일본은행#엔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