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혐의 인정”…배우 윤지온, 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 하차
배우 윤지온이 음주운전 혐의로 인해 촬영 중이던 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에서 하차했다. 윤지온은 16일 기억을 잃을 정도로 음주한 뒤 길에 세워진 오토바이를 무단으로 운전했다고 밝혀 사회적 비판이 일고 있다.
윤지온은 17일 자신의 SNS에 “불미스러운 일로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현재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경솔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상처와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평생 뉘우칠 것”이라며 추후 조사에도 성실히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지온의 음주운전 소식이 알려진 직후, 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 제작진은 이미 상당 부분 촬영이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하차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드라마는 7월부터 촬영에 돌입했으며 현재 6부 대본까지 완성된 상태다.
음주운전 사고는 사회적으로 반복되는 중대 범죄임에도, 연예계 인사들의 유사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경각심 부족이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음주 후 운전 행위가 심각한 범죄임에도 처벌이나 여론의 경각심이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다.
드라마 제작진 및 소속사는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고 사과와 함께 책임 있는 조치를 약속했다. 현재 경찰은 윤지온의 정확한 혐의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윤지온은 ‘비밀의 숲’,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여우각시별’, ‘미스터션샤인’, ‘스위트홈’ 등 다수 드라마에서 활동한 배우로, 이번 사건으로 인해 향후 연예계 활동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구조적 재발 방지 대책이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음주운전 관련 수사와 처분 절차를 이어가며, 책임 공방과 제도 개선 문제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