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5 완승 드라마”…인천비즈니스고, 이아현 맹활약→태백산기 2연패
강원도 태백시의 세연중학교 체육관에 모인 관중과 선수들 사이로 결승전 특유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인천비즈니스고 벤치엔 2년 연속 정상을 노리는 기대가, 무안고 진영엔 마지막 순간까지 놓치지 않겠다는 결의가 교차했다. 치열한 흐름 속, 인천비즈니스고가 무안고를 22-15로 누르며 여자 고등부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제22회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 여자 고등부 결승에서 인천비즈니스고는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으로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 전방위 수비 라인의 안정감이 후반 내내 리드를 지키는 원동력이 됐다. 무안고는 슈팅 시도마다 인천비즈니스고 골키퍼의 선방과 단단한 압박에 고전하며, 쫓아가는 흐름을 만들지 못했다.

이번 대회 결승의 주인공은 단연 이아현이었다. 인천비즈니스고의 이아현은 팀의 득점과 수비 모두에서 활약하며 최우수선수(MVP)로 이름을 올렸다. 무안고 이진서는 우수선수에 선정됐다. 4강전에서 만난 일신여고와 대전체고는 공동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점수판에 새겨진 22-15라는 결과에는 인천비즈니스고의 강한 체력 유지와 후반까지 이어지는 집중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인천비즈니스고는 이번 승리로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 여자 고등부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전통 강호의 자존심을 지켰다. 대회를 마친 선수들의 얼굴에는 힘겨운 순간이 빚어낸 성취의 감정과 다음 대회에 대한 새로운 각오가 함께 묻어났다.
결승전 현장을 꽉 채운 응원과 박수, 그 안에서 울리는 우승의 기쁨은 선수들뿐 아니라 코트 밖 팬들의 마음에도 진동을 남겼다. 태백산기의 여름은 또 한 번 인천비즈니스고의 이름을 역사의 페이지에 깊게 새겼다. 이번 경기의 기록과 감동은 세연중학교 체육관을 찾은 이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