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1.6% 상승”…외국인 순매수에 50만 원대 회복
HD현대일렉트릭 주가가 8월 5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1% 넘게 올랐다. 이날 오후 1시 34분 기준 주가는 전일 대비 8,000원(1.62%) 상승한 502,000원에 거래돼 투자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강한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면서, 시장 내 수급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HD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시가는 499,500원, 고가는 508,000원, 저가는 497,500원을 각각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116,975주, 거래대금은 약 587억 원에 달했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18조 596억 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31위에 위치해 있으며, 외국인 소진율은 35.53%로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 전 거래일(4일)에는 외국인이 총 17,507주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924주를 순매도하며 수급 주도권이 외국인에게 쏠렸다.

업계에서는 2025년 HD현대일렉트릭의 연간 실적이 매출 4조 672억 원, 영업이익 9,141억 원, 순이익 6,71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주당순이익(EPS)은 18,693원으로 전망되며,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은 26.80배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평균 584,000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코스피 대형주로 확산되는 가운데, HD현대일렉트릭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전력·플랜트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글로벌 수요 회복 등 호재가 지속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외국인 수급 우위 현상은 국내 시장의 변동성이 낮아진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망세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최근 코스피 내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기관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향후 HD현대일렉트릭 주가의 향방은 3분기 실적 발표와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흐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예정된 주요 글로벌 수주 소식과 기관 매매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