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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대투수의 등장”…문서준, 토론토 블루제이스 전격 합류→현지 반응 집중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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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과 환호가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장충고교를 졸업한 투수 문서준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야구 인생의 출발을 알린 현장에는 특별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강렬한 형광등 아래에서 환한 미소를 짓는 문서준의 모습은 도전과 성장의 상징 그 자체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은 25일 공식 SNS 계정에 문서준의 유니폼 착용 사진을 선보였다. 구단은 환영의 메시지와 함께 “토론토 블루제이스 가족이 돼준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인사를 남겼고, 새로운 선수단과 어울리는 장면은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문서준의 계약은 100만 달러, 한화로 약 14억원 규모로 전망됐으며, 이는 해외 무대로 향한 국내 고교야구 투수의 희소가치와 잠재력을 방증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인스타그램
토론토 블루제이스 인스타그램

무엇보다 토론토행을 두고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다는 점에서 문서준에 대한 기대치는 남달랐다. 최근 시즌 고교야구 10경기에 맞선 문서준은 3승 2패 평균자책점 2.77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입단 제의가 이어지는 동안 국내 신인드래프트 대신 직접 MLB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오랜 숙원이던 해외 진출의 문을 드디어 열게 됐다.

 

장충고 출신 유망주 문서준의 전격적인 계약 과정은 현지뿐 아니라 국내 야구계와 팬들에게도 신선한 화제를 던지고 있다. 그의 향후 성장과 실질적인 구단 활약에 대한 기대감 역시 빠르게 부풀고 있다. 야구계에 던진 묵직한 한 방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일상을 가로지르는 젊은 각오, 명문 구단의 파란 유니폼에 스며든 새로운 이야기는 야구의 계절과 함께 한동안 팬들의 가슴에 길게 남을 전망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문서준은 2025년 시즌을 맞아 본격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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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준#토론토블루제이스#고교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