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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진입장벽 낮추기”…현대차 넥쏘, 금융·충전비 지원→시장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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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진입장벽 낮추기”…현대차 넥쏘, 금융·충전비 지원→시장 확대 전망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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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차 산업이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의 중심에 선 가운데, 현대차는 대표 모델인 ‘디 올 뉴 넥쏘’의 보급 확대를 위해 실질적 혜택을 동반한 신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주요 완성차 제조사 중에서도 수소차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온 현대차가 진입장벽 해소에 주력함으로써, 친환경 자동차 시장 내 수소전기차의 대중화가 가속될 전망이다.

 

현대차가 3일 발표한 ‘넥쏘 이지 스타트 프로그램’은 구매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프로그램에는 차량반납 유예형 할부와 2년간 최대 240만원 상당의 수소 충전비 지원이 결합됐다. 차량반납 유예형 할부는 넥쏘 차량가의 최대 50% 수준을 만기 시점 중고차 가격으로 보장하고, 이 구간의 할부금 납부를 유예해 월 납입금 부담을 크게 경감시킨다. 단, 만기 시 신차 반납과 더불어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 혹은 수소전기차로 재구매할 경우에 한해 이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충전비 지원 제도는 실질적으로 소유 기간의 수소 연료비 절감 효과를 제공, 운영경제성 향상에 기여한다.

수소차 진입장벽 낮추기”…현대차 넥쏘, 금융·충전비 지원→시장 확대 전망
수소차 진입장벽 낮추기”…현대차 넥쏘, 금융·충전비 지원→시장 확대 전망

이번 대책은 넥쏘 신형 출시 7년 만에 마련된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수소전기차는 아직 배터리 전기차에 비해 충전 인프라와 가격 장벽이 높은 편이나, 현대차의 유연한 금융 전략은 실수요층 확장에 의미 있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시장 분석업체들의 전망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수소차 등록대수는 3만 대를 넘어서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구매 부담 완화 및 혜택 강화를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으며, 완성차 업체의 책임 있는 행보가 시장 활성화를 이끌 요인으로 평가된다. 향후 업계 전반에서 유사한 지원정책이 확산될 경우, 수소차 시장은 친환경 전환의 중추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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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넥쏘#수소전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