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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성 천운의 밤”…범죄도시·카지노로 운명 뒤집다→파격 고백에 긴장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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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성 천운의 밤”…범죄도시·카지노로 운명 뒤집다→파격 고백에 긴장감 폭발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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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미소로 스튜디오에 들어선 강윤성 감독의 눈빛에는 빛나는 삶의 기억과 굴곡진 인생의 깊이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인생이 영화’에서 만난 강윤성 감독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인생 역전의 순간과 스릴 넘치는 영화 현장의 내막을 좇으며, 시청자들과 따뜻한 공감을 나눴다.  

 

범죄 액션 장르를 새롭게 정의한 ‘범죄도시’와 화제의 드라마 ‘카지노’, 그리고 신작 ‘파인:촌뜨기들’까지, 강윤성은 자신의 대표작을 둘러싼 솔직한 속마음을 이날 방송에서 처음으로 밝혀 눈길을 끌었다. 평론가 거의없다와 라이너는 “’범죄도시’가 없었다면 마동석도, 오늘의 충무로도 지금과는 달랐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며, 강윤성 감독의 성취를 높이 평가했다. 거의없다는 “결국 ’범죄도시’가 마동석을 천만 배우로 만들었다”고 말했고, 라이너는 “한국 범죄 영화의 기준을 세운 작품”이라 칭했다.  

“천운이 내 편이었다”…강윤성 감독, ‘인생이 영화’서 ‘범죄도시’와 ‘카지노’ 비하인드→파격 행보
“천운이 내 편이었다”…강윤성 감독, ‘인생이 영화’서 ‘범죄도시’와 ‘카지노’ 비하인드→파격 행보

이어진 대화에서는 강윤성 감독이 드라마 ‘카지노’의 필리핀 로케이션 촬영 비화를 전격 공개했다. 그는 “코로나로 모든 계획이 무너질 뻔했지만 천운의 기세로 기적처럼 현지 촬영을 마쳤다”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재연했다. 특히 “칠흑 같은 위기의 밤에 마치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그의 진중한 고백이 현장의 긴장감과 감동을 더했다.  

 

그러나 남다른 성공담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영화감독의 꿈을 잠시 내려놓고, 47세까지 옷가게와 꽃가게를 6년간 직접 운영했던 현실 생존기를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영화로 1년 번 돈을 장사로는 한 달 만에 벌 수 있었다”는 유쾌한 표현과 함께,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강윤성 감독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보다 실패와 좌절, 그리고 다시 일어선 과정이야말로 진짜 인생이고 영화라며, “승승장구하는 이야기보다 실패에서 다시 일어서는 순간이 시청자 삶과 닮아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시련과 기적, 인간적 성장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그의 서사는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강윤성 감독의 웃음과 눈물, 그리고 장르를 뛰어넘는 승부수까지 담아낸 ‘인생이 영화’ 16회는 26일 토요일 밤 11시 15분 안방극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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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성#인생이영화#범죄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