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조 무게 실감”…이현중, 호주전 앞두고 전력 집중→대표팀 각오 더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뜨거운 햇살 아래, 짧은 적응 기간임에도 대표팀은 협력과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경기를 준비했다. 이현중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훈련 첫날부터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했고, 선수들은 서로의 호흡을 맞추며 실전 대비에 여념이 없었다. 결연한 표정에서 느껴지는 긴장과 각오는 이번 아시아컵 ‘죽음의 조’를 앞둔 대표팀 분위기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현중은 6일 펼쳐질 2025 FIBA 아시아컵 호주전(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앞두고 “호주가 대부분 압도적인 팀이라 평가되지만, 경기는 뛸 때마다 새로운 결과가 나온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호주리그 일라와라 호크스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호주 선수들과 전술을 팀에 적극적으로 전달하겠다”고 밝힌 이현중은 남은 적응기간에도 팀원들과 정보 교환에 집중할 계획임을 전했다.

대표팀은 1일 사우디에 입성 후 곧장 시차와 컨디션 조절에 힘을 쏟았다. 이현중은 웨이트 훈련 덕에 “밤잠도 편안했고, 체력 유지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현지 체육관에서 이어진 첫 전술훈련에서는 선수 단체가 빠른 발놀림과 함께 부족한 부분을 적극 소통하며, 원 팀 정신을 다지는 모습이 연출됐다. 안준호 감독 체제 아래 카타르, 레바논과 치를 남은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조 1위를 향한 각오가 각별하다.
한편, 이번 대회는 A조 각팀의 전력이 팽팽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팀이 8강 토너먼트 직행권이라는 목표를 이루려면 첫 경기 호주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이루는 것이 필수 과제로 꼽힌다. 현지 팬과 관계자들의 시선도 한껏 쏠린 가운데, 선수들은 ‘죽음의 조’라는 무게 속에 뭉쳐 반전을 노리고 있다.
뜨거운 현장의 에너지처럼, 선수들의 손끝에 닿은 땀방울에는 각자의 사연과 국가대표의 무게가 함께 실려 있다.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1차전 호주와의 승부는 8월 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