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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 내레이션으로 펼쳐진 절대반지의 서사”…월드1945, 욕망의 질주→격변의 세계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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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 내레이션으로 펼쳐진 절대반지의 서사”…월드1945, 욕망의 질주→격변의 세계 운명은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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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존재감을 지닌 김서형의 목소리가 ‘월드 1945’의 문을 두드렸다. 격동의 세계사 한가운데로 시청자를 이끄는 진중한 내레이션이 아카이브와 육성 증언, 그리고 영상미와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몰입감을 선사했다. 성장과 분열, 야망의 순간으로 가득 찬 1945년의 역사가 이제 김서형의 음성에 의지해 다시 살아난다.

 

‘월드 1945’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인류사가 근본적으로 변곡점을 맞은 1945년을 주요 배경으로 삼는다. 프로그램이 내세운 ‘현 시대의 절대반지’라는 상징 아래, 석유와 핵, 그리고 달러를 놓고 벌어진 치열한 패권 경쟁은 오늘의 세계 질서가 탄생한 뿌리로 연결된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아돌프 히틀러, 도조 히데키 등 시대를 뒤흔든 거물들의 선택과 그 순간의 파장이 고스란히 현장감 있게 재현됐다.

“김서형 목소리에 담긴 1945년의 욕망”…‘월드 1945’ 내레이션→격동 세계사 집중 조명 / KBS 1TV ‘월드 1945’
“김서형 목소리에 담긴 1945년의 욕망”…‘월드 1945’ 내레이션→격동 세계사 집중 조명 / KBS 1TV ‘월드 1945’

특히 ‘욕망의 검은 피, 석유’로 시작된 1화에서는 미국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신념과 외교 전략, 그리고 그 결정이 어떻게 지구촌을 뒤흔들었는지 심층적으로 조명한다. 전문가들은 루스벨트가 세계 석유 질서의 ‘설계자’임을 강조하고, 실제로 그 정책 아래 변화한 세계의 궤적을 집중적으로 해부했다. 핵과 달러로 이어지는 역사적 전환점도 각계의 육성 인터뷰와 방대한 기록 자료 속에서 선명하게 살아난다.

 

이에 따라 ‘월드 1945’는 단순한 역사 해설을 넘어서 감정의 결까지 포착한 내러티브를 추구한다. 각국 전문가의 해설과 참전 군인의 증언이 겹겹이 쌓여, 1945년 거물들의 숨 막히는 결단의 순간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김서형의 내레이션이 덧입힌 절제된 감성과 울림은 과거와 현재 사이의 잔잔한 다리 역할을 하며, 시청자의 마음을 흔드는 힘으로 다가왔다.

 

시대를 관통하는 스토리텔링과 깊이 있는 영상 편집, 그리고 묵직한 배우 김서형의 참여로 압도적 몰입감을 자랑하는 ‘월드 1945’. 첫 회 ‘욕망의 검은 피, 석유’가 8월 10일 밤 9시 30분, 이어 ‘죽음의 여정, 핵’과 ‘왕관의 무게, 달러’가 8월 17일과 24일 각각 시청자 곁을 찾을 예정이다. 20세기 거대한 격변과 그 뒤에 숨은 인간의 선택과 운명을 조명하는 이 다큐멘터리는 매주 KBS 1TV에서 만날 수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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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월드1945#프랭클린루스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