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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주·김희철, 드라마 속 반전 조우”…이십세기 힛트쏭 스튜디오 열기 폭발→결말 향한 긴장 속 웃음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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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유쾌함으로 스튜디오 문을 연 이미주와 김희철은 이십세기 힛트쏭 MC로서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연인처럼 아슬아슬하게 서로의 텐션을 맞췄다. 그러나 막상 이지라이프의 대표곡 ‘너 말고 니 언니’가 소개되며, 두 사람은 순식간에 드라마 속 주인공에 빙의해 웃음과 긴장 가운데 반전을 선사했다. 그들의 돌발 멘트와 연기력은 처음에는 장난처럼 다가왔으나, 곧 극적인 서사로 전환돼 스튜디오 분위기를 단숨에 장악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미주의 친언니 사진이 힌트로 공개되자 김희철은 능청스럽게 “앞으로 형부라 불러”라고 던졌다. 이에 이미주는 “여보”로 화답하며 예상치 못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냈고, 김희철은 사진을 들고 가벼운 뽀뽀 퍼포먼스를 펼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이미주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그래서 입술이 터진 거구나?”라고 받아치며, 분위기를 한층 더 유쾌하게 끌어올렸다.

“돌직구 플러팅에 숨겨진 진심”…이미주·김희철, ‘이십세기 힛-트쏭’ 스튜디오 반전 연기→예측불허 웃음
“돌직구 플러팅에 숨겨진 진심”…이미주·김희철, ‘이십세기 힛-트쏭’ 스튜디오 반전 연기→예측불허 웃음

하지만 반전의 순간은 곧 찾아왔다. 노래 ‘너 말고 니 언니’의 가사가 흘러나오며 스튜디오는 드라마틱한 전개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연인을 잊지 못해 찾아간 언니와의 뜻밖의 사연—이야기는 곧 막장 드라마 같은 한 장면으로 치닫고, 이미주는 김희철의 멱살을 잡으며 “우리 언니랑 뭐 한 거야!”, “선을 넘었다고?!”라고 소리쳤다. 출연진 역시 두 사람의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연기력에 놀랐고, 보는 이들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들 만큼 큰 웃음이 터졌다.

 

게다가 등장한 미지의 여인과의 즉흥 상황극, 이어지는 머리채 잡기 장면, 그리고 찰진 애드리브는 이미주와 김희철의 티키타카를 극대화했다. 그들의 표정 변화와 반응 하나하나는 곡이 던지는 반전의 메시지와 맞물리며 스튜디오를 진정 감정의 파도로 몰아넣었다.

 

이십세기 힛트쏭 측은 노래 가사에 숨어 있는 드라마를 즉석에서 연기로 풀어내는 두 MC의 색다른 호흡에 매회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날 방송은 곡의 플롯과 출연진의 리얼 반응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여운과 재미를 안겼다.

 

한편, 이십세기 힛트쏭 283회는 이날 밤 8시 30분에 전파를 탔으며, LG U+tv 1번, Genie tv 41번, SK Btv 53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지역별 케이블 번호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영상 클립도 주요 온라인 채널과 포털사이트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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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주#김희철#이십세기힛트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