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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엔터테크 허브”…갤럭시코퍼레이션, 서울 미래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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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엔터테크 허브”…갤럭시코퍼레이션, 서울 미래 전략 제시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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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엔터테크’가 문화 산업의 지형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최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엔터테크 서울 20254’ 개막식에서, “K-컬처 300조 시장을 앞두고 서울이 글로벌 엔터테크 허브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자사가 추진해온 아티스트의 슈퍼 지적재산권(IP)과 첨단 기술의 결합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엔터테크의 중심으로 서울이 부상할 경우 미래 먹거리 산업을 이끄는 거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 오픈AI의 동영상 생성 AI 모델인 ‘소라’를 활용해 제작한 지드래곤의 ‘홈스윗홈’ AI 뮤직비디오를 최초 공개했다. AI 기반 동영상 생성은 아티스트 IP 활용 범위와 콘텐츠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확장하는 기술로, 실시간 시뮬레이션·차별화된 시각 경험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 아티스트가 카이스트와 손잡고 음원을 우주로 송출하거나, 미국 스피어 돔에 광고 영상을 선보이는 등, 엔터테크와 기술 융합의 실질적 결과물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기존 연예산업은 소속 아티스트와 미디어 유통 중심이었다면, AI·빅데이터·디지털 트윈 등 신기술 도입을 통해 콘텐츠 기획·제작·배포 패러다임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평가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초연결·초개인화된 소비자 경험, 고차원 IP 활용, 기술 기반 글로벌 시장 진출 등 새로운 시장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디지털 공연장·가상경제·생성형 AI 등 엔터테크 기반 혁신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한국에도 관련 기업·기술·정책 생태계 육성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플랫폼과 협업을 확장하면서 데이터·IP·알고리즘 활용 규제, 저작권 보호, 윤리 기준 설정 등의 기관 대응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최용호 대표는 “엔터테크는 서울시,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구조 혁신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도시를 중심으로 기술·콘텐츠·글로벌 시너지 전략을 구축해야 산업 성장의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엔터테크 중심 전략이 실제 성장동력으로 안착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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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코퍼레이션#최용호#엔터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