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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시선” 김석훈, 뇌를 뒤흔든 독성의 비밀→글루타치온에 스며든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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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시선” 김석훈, 뇌를 뒤흔든 독성의 비밀→글루타치온에 스며든 해답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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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가득 메운 평범한 숨결마다, 배우 김석훈의 진중한 목소리가 SBS ‘세 개의 시선’ 화면을 가로질렀다. 사람들은 매일 2만 번이나 숨을 쉬며 살아감을 믿지만, 프로그램은 그저 흐르는 일상이 곧 몸속에 쌓이는 독이란 진실을 은은하게 던졌다. 삶의 무심한 순간마다 우리를 시험하는 보이지 않는 위험을, 카메라와 내레이션은 섬세하게 들춰 올렸다.

 

방송은 건강의 시작이자 마지막 관문인 ‘뇌’에 조명을 비춘다. 도슨트 이창용은 고대의 망치와 주걱을 통해, 인류가 뇌의 비밀을 얼마나 오래 탐구했는지 생생한 에피소드로 풀어낸다. 영국 화가 윌리엄 어터몰렌이 시들어가는 뇌로 남긴 그림은 색채가 흐릿해질수록 건강의 위태로움을 짙게 묘사한다. 이에 신경과 전문의 손유리는 임상 현장에서 마주한 치매의 아픔, 한국이 곧 마주할 백만 명에 달하는 치매 환자의 현실을 담담히 들려주며, 뇌가 곧 온 몸의 컨트롤타워임을 다시 일깨웠다.

“숨 쉴 때마다 쌓이는 독”…‘세 개의 시선’ 김석훈, 뇌 건강과 글루타치온→환상의 방패막 / SBS
“숨 쉴 때마다 쌓이는 독”…‘세 개의 시선’ 김석훈, 뇌 건강과 글루타치온→환상의 방패막 / SBS

이어 스튜디오 분위기를 뒤흔든 것은 과학 작가 곽재식의 단호한 한마디였다. “산소가 시한폭탄”이라는 뜻밖의 경고와 함께, 우리가 무심코 들이마시는 숨에 섞여 들어온 활성산소의 존재가 날카롭게 드러났다. 세계 수많은 질병의 근원이 되는 활성산소의 위협을 강조하던 곽재식과, 이를 놓치지 않는 MC 김석훈의 날카로운 추적은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몸속의 방패, ‘글루타치온’이란 물질에 과학과 어원의 실마리를 더한 곽재식의 해설은 예상을 넘는 반전을 만들어냈다.

 

이때 한의사 박재은이 전통의 지혜를 곁들여 글루타치온의 흡수력을 높이는 방법을 시연하자, 출연진들의 반응에는 놀라움과 공감이 뒤섞였다. “비위가 약하면 아무리 좋은 약도 헛일이다”라는 한 마디에 시청자 역시 깊이 고개를 끄덕였다. 각기 다른 관점이 시너지를 빚으며, 과학의 신비와 전통의 경험이 한 데 어우러졌음을 실감케 했다.

 

이 프로그램은 건강 정보 전달에 머무르지 않고, 역사와 지식,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새로운 건강 예능의 길을 연다. 전문가들의 시선과 생생한 그림이 어우러진 이야기는, 매회 신비로운 순간을 선물하며 관습을 뒤흔든다.

 

몸과 마음에 낮은 아침 해가 번지듯, 시청자는 ‘세 개의 시선’을 통해 다시금 새로운 삶의 문을 연다. 글루타치온의 미지의 힘이 핵심 주제로 다가설 SBS ‘세 개의 시선’ 4회는 일요일 오전 8시 35분, 안방을 찾아갈 예정이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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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훈#세개의시선#글루타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