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핑크팬서리스, 감정 오류 속 속삭임”…‘Soap’ 티저에 드러난 음악의 경계→끝없는 여운
이브가 미지와 혼란을 품은 얼굴 아래로 비치는 신비로운 음악 세계를 열었다. ‘Soap (feat. PinkPantheress)’ 뮤직비디오 티저는 서로 어긋난 감정의 파편들과 무표정한 표정, 그리고 ‘error’라는 단어의 섬광이 교차하면서 무너진 듯 아직 살아 있는 마음의 잔상을 꿈결처럼 흐트러진 화면으로 담았다. 감정의 실루엣을 따라가던 시청자들은 영상 말미 이브의 속삭임 “Can’t seem to find out”에 잠시 멈춰 서게 된다.
이번 신곡 ‘Soap (feat. PinkPantheress)’는 마이애미 베이스의 중독성 강한 드럼 라인에 영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핑크팬서리스가 참여해 기대감을 더한다. 이브는 혼란과 상실, 그리고 매 순간 어긋나는 내면을 음악으로 녹여내며, 자신만의 색채와 이루지 못한 감정의 무게를 깊이 있게 표현했다. 이에 더해 글로벌 뮤지션과의 협업이라는 새로움은 국내외 리스너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브의 세 번째 미니앨범 ‘Soft Error’는 멀쩡해 보이지만 어딘가 삐걱거리는 내면의 상처와 결핍을 주제로, ‘White cat’에서는 조용히 흘러가는 종착지 없는 감정을, ‘Soap (feat. PinkPantheress)’에서는 점차 사라져가는 감정의 잔상에 천착했다. 두 곡의 서로 다른 질감은 이브라는 아티스트가 만들어내는 다층적이고 감각적인 세계를 더욱 견고하게 완성하는 데 기여했다.
뮤직비디오 티저 속 이브는 거울처럼 자신을 비추면서 혼란의 경계에 서 있다. 몽환적이고 팝적인 센스, 그리고 새로운 사운드를 오가는 실험적 시도가 교차되는 순간, 팬들과 음악 팬들은 본편에 대한 호기심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앨범은 협업의 힘과 이브의 음악적 고유성을 동시에 부각시키며, 감정의 고장과 상실을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승화한다.
이브는 오는 7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EP ‘Soft Error’의 공식 발매와 함께 ‘Soap (feat. PinkPantheress)’, ‘White cat’ 등 더블 타이틀 곡을 통해 한층 넓어진 음악 세계를 선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