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상우, 강렬한 후계자로 귀환”…‘은수 좋은 날’ 이영애와 엇갈린 운명→가족 드라마 새 흐름
낯선 서늘함으로 화면을 채운 도상우의 얼굴에 시청자들은 새로운 기대를 품었다.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에서 뛰어난 존재감을 드러내는 그는, 강렬한 눈빛 이면에 감출 수 없는 욕망과 가족을 향한 미묘한 갈등을 담아 색다른 드라마 세계를 제시한다. 현란한 도시의 불빛 속, 도상우가 연기하는 재벌가 후계자 강휘림의 치열한 자기관리와 냉철한 야망이 서사의 무게감을 돋운다.
‘은수 좋은 날’은 평범한 가족을 지키려는 학부모 강은수와, 단 한 번의 우연으로 엮인 두 얼굴의 선생 이경이 갖게 된 마약 가방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을 그리는 작품이다. 이영애가 품은 엄마의 절실함과, 김영광이 보여주는 선생의 이중성 사이에서 도상우의 강휘림은 빠르게 입지를 넓히며 신선한 균형을 예고한다.

강휘림은 기업 입사 2년 만에 전무에 오른 인물로, 얼음처럼 차가운 태도와 치밀한 수완을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도상우 특유의 묵직한 연기 내공이 캐릭터에 실려, 시청자에게는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에너지와 몰입을 안긴다. 누구도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철벽 같은 인물이지만, 여백의 감정 안에서는 또렷한 결핍과 변화의 예감을 숨기지 않는다.
이영애와 김영광, 그리고 도상우가 그려내는 서로 다른 인물의 감정선은 예측불가 전개로 향한다. 무엇보다 도상우가 보여줄 ‘강휘림’의 복합적인 매력과, 현실 가족 드라마의 농밀한 분위기가 만나는 순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양한 드라마에서 변신을 이어온 도상우는 이번 작품에서 한층 성숙한 얼굴로 귀환했다는 평가다.
단순한 권력 다툼을 넘어, 각 등장인물의 복합적인 이해관계와 내면의 불안이 한 데 얽힌 ‘은수 좋은 날’은 예비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과감한 변신을 알린 도상우, 그리고 이영애와 김영광 등 베테랑 배우들의 폭발적인 시너지가 어떤 가족 드라마의 정점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은 오는 9월 20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