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아 인근 해역서 규모 6.6 지진”…기상청 “국내 영향 없어”
25일 오전 8시 37분, 남태평양 사모아 아피아 서남서쪽 약 440km 해역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하며 해외 지진 감시에 관심이 모였다. 진앙은 위도 14.82도 남, 경도 175.72도 서, 발생 깊이는 314km로 확인됐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에 대해 “미국지질조사소(USGS)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진동 현황을 점검 중”이라며 “진원지가 깊고 외해에 위치해 우리나라에는 진동이나 해일 등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가 300km를 넘는 심발 지진으로, 한반도와는 거리가 멀어 2차 피해 우려는 없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국내외 지진 감시망을 통해 추가 여진 및 피해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현재까지 한반도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사모아 인근 해역 지진은 판의 경계부, 해저 심부에서 흔히 발생하는 유형으로, 진동이 해수면까지 크게 전달되지 않고 인근 해역이나 깊은 바다에서만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된다.
특히 사모아 주변 해양 판 경계 지역은 지각이 불안정해 크고 작은 지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지질적 특성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깊은 곳에서 발생한 지진은 국내뿐 아니라 주변 국가에도 진동 감지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한다.
기상청은 향후에도 해외에서 발생하는 주요 지진 정보를 신속히 분석·공개할 예정이며, 한반도에 영향이 미칠 경우 즉시 대응 체계를 가동해 관계 부처와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조작업 필요성은 없는 상황이지만, 지진 감시 및 정보 공유는 지속적으로 이뤄진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