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거물 앞에서 ‘한국 경제’ 투자 강조”…이재명 대통령, 뉴욕서 IR 서밋 총력
글로벌 금융시장 주도권을 둘러싸고 한국과 미국의 협력이 주목받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 마지막 일정으로 뉴욕 월가에서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뉴욕 월가에서 ‘한국경제설명회(IR) 투자 서밋’을 진행하며, 글로벌 금융권 유치 경쟁에 본격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서 “한국 정부는 시장 활성화와 기업 전폭 지원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촉구했다. 또한 새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개혁 의지를 밝히는 데 중점을 뒀다.

투자설명회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다수 한국 주요 기업인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양국 경제인 교류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에서 “월가의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방문한다”며 “신뢰도 제고와 실질적 투자 유치가 이번 행사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해 한국 정상으로서 처음으로 국제 안보 논의의 선두에 섰다. 그는 “AI(인공지능)가 몰고 올 변화를 새로운 국제 규범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모두를 위한 ‘AI 기본사회’ 비전도 역설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인공지능 활용을 통해 실업·자살·의료불균형·허위정보 등 사회 문제를 해소하는 게 ‘AI 기본사회’의 골자”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별도 공식 면담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미 간 관세협상과 통화스와프 체결 필요성을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도 각각 정상회담을 개최해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연이은 정상외교, 투자유치 행보가 한국 경제·외교 지형에 중대한 변화로 이어질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 IR 서밋의 성과와 함께, 한국의 혁신과 협력 의제를 다각도로 부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앞으로 한미 경제협력, 글로벌 투자자 신뢰 제고를 중심으로 추가 정책 마련을 모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