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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처럼 마신다”…유한양행, 건조시럽 감기약 출시로 복용 혁신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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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타서 차처럼 마실 수 있는 종합감기약이 등장하며, 제약업계의 약 복용 패러다임에 변화가 일고 있다. 유한양행이 선보인 ‘래피콜케어 건조시럽’은 기존 알약이나 시럽형 감기약과 달리 따뜻한 물에 녹여 음용하는 신개념 방식으로, 복용 편의성과 건강 트렌드를 동시에 겨냥했다. 업계는 이번 제품 출시에 대해 복약 순응도 제고와 전달 방식 혁신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유한양행이 25일 발표한 래피콜케어 건조시럽은 아세트아미노펜(500㎎), 덱스트로메토르판(16㎎),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2.5㎎), 비타민C(150㎎) 등 4가지 성분을 통해 콧물, 기침, 인후통, 발열 등 주요 감기 증상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소아·청소년뿐 아니라 스틱형 개별 포장으로 직장인·학생 등 활동적인 사용자까지 폭넓게 아우를 수 있게 설계됐다.  

이 제품은 제로 슈가(Zero Sugar) 기반의 레몬맛, 히비스커스맛으로 출시돼 기존 감기약 대비 맛과 건강 측면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환자 및 소비자는 복약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편리하게 휴대하며 일상에서 수시로 감기약을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C 고함량은 감기 회복기간 단축과 면역력 유지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요 특징으로 부각된다.  

특히 이번 제품은 액상 대신 건조분말 시럽 포장 기술을 적용해, 기존 감기약 시장에서의 상품 차별화와 신속한 복용 방식 제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일본과 일부 유럽에서 이미 휴대용 파우더감기약이 유통되고 있으나, 국내 제약사가 제형 혁신을 주도적으로 선보인 사례는 드물다.  

국내 약국 유통 및 일반의약품 규정에 따라, 래피콜케어 건조시럽은 약사의 복약지도를 거쳐 구매할 수 있다. 의약품 첨가물(감미료, 착향료 등) 기준 준수는 물론, 스틱형 개별 포장 안전성 역시 식품의약품안전처 가이드라인에 따라 검증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약제 복용 편의성 강화는 전체 의약품 시장의 중요한 메가트렌드”라며 “앞으로도 환자 맞춤형 설계와 건기식·의약품 융합형 제품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번 제품이 본격적으로 소비자 선택을 받을지, 그리고 신유형 제형이 시장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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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래피콜케어#건조시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