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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명의로 2,600만원 요구”…고성서 제습기 대금 사기 시도
사회

“공무원 명의로 2,600만원 요구”…고성서 제습기 대금 사기 시도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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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고성군에서 공무원을 사칭해 제습기 구매 대금을 요구하는 사기 시도가 발생하며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고성군은 8월 6일, 상족암군립공원사업소 직원을 사칭한 인물이 한 지역 건설사에 2,600만 원 상당의 제습기를 대신 구입해달라고 요청한 사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사기범은 “군 예산으로 추후 변제하겠다”며, 위조된 명함과 허위 공문서를 통해 신뢰를 얻으려 시도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이번 건은 공공기관의 행정 절차와 전혀 무관하다”며, “대리 구매나 현금 대납 요청은 모두 사기로 간주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최근 전국적으로 비슷한 수법이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출처: 고성군
출처: 고성군

사기 시도는 팩스와 휴대전화로 전달된 공문서의 진위를 확인하지 않으면 실제 거래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대해 군은 “민간업체는 기관에 직접 연락해 문서의 진위를 반드시 검증하고, 의심스러운 연락 시 즉시 경찰이나 관할 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는 업체의 신속한 대응으로 물질적 피해는 막을 수 있었으나, 고성군은 향후 공공기관 명의 도용과 문서 위조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든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공공기관이 현금이나 대납을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다”는 점을 재차 알리며 주의를 당부했다.

 

고성군은 “공무원 명의 범죄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업체와 기관 모두 지속적인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사기 예방책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업체 제보 등 관련 정황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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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공무원사칭#제습기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