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비 5인 체제 선언”…희찬·해리준 멈춘 시간→BB 마음에 파동

무대 위에서 서로를 북돋우던 다크비 멤버들의 교차 시선이 어느 때보다 진하게 시청자들의 마음에 스며들었다. 꿈을 좇은 달콤하고 씁쓸한 시간들 속, 희찬과 해리준의 부재라는 예기치 못한 통보에 팬들은 순간 얼어붙었다. 다크비 특유의 에너지와 팀워크로 무대와 일상을 가득 채웠던 일곱 멤버의 그림자에 조금의 빈틈이 드리워진 것이다.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다크비 공식 팬 커뮤니티를 통해 희찬과 해리준이 개인적 사정으로 오는 5월 10일부터 팀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두 멤버를 기다리는 팬들을 향해 갑작스러운 소식에 대한 양해를 구하며, 다크비는 일정 기간 동안 이찬, D1, GK, 룬, 준서 등 5인 체제로 그룹의 색을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복귀 소식은 추후 별도로 안내될 예정이기에 멤버와 팬 모두에게 아쉬움과 설렘이 뒤섞인 기대가 남았다.

다국적 8인조로 2020년 ‘Youth’로 데뷔한 다크비는 변하지 않는 열정으로 캐릭터를 쌓아왔다. 특히 지난해 ‘Urban Ride’ 앨범의 타이틀곡 ‘Flirting X’로 뚜렷한 존재감을 남기며 팬덤 BB와 깊은 교감을 이어온 바 있다. 잠시 멈춘 시간 앞에서 다크비는 새로운 다섯 명의 케미스트리와 변화된 무대 위 감정선을 보여줄 전망이다.

소속사는 팬덤 BB를 향한 감사의 인사와 함께, 남아 있는 멤버들과 희찬, 해리준 모두에게 변치 않는 응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변화의 길목에서 고요히 물결치는 다크비의 다섯 그림자가 앞으로 어떤 색을 채워나갈지, 팬들의 기다림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