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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921억”…제일기획, 신규 광고주 유치에 실적 개선
경제

“2분기 영업이익 921억”…제일기획, 신규 광고주 유치에 실적 개선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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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92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신규 광고주 유치와 해외 시장 확장이 실적을 견인하면서, 업계에서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25일 회사 발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1조1,188억 원으로 2.7% 증가했고, 매출총이익은 4,838억 원으로 7% 늘었다. 특히 본사는 코웨이, 농심 등 신규 광고주 확보와 넷플릭스 등 기존 광고주 대행 물량 확대로 1,068억 원의 매출총이익을 올리며 실적을 방어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한 수치다.

‘제일기획’ 2분기 영업이익 921억 원…매출총이익 7% 증가
‘제일기획’ 2분기 영업이익 921억 원…매출총이익 7% 증가

연결 자회사들은 북미, 중남미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견조한 성과를 보였다. 이들 지역의 매출총이익은 3,770억 원으로 8% 늘어나면서, 해외 부문이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2분기 순이익은 512억 원으로 21.6% 줄었다. 회사 측은 "광고업 특성상 외주비 등 매출원가 비중이 높아 실적 외형을 판단할 때는 매출총이익이 보다 정확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서비스별 사업 비중은 디지털이 55%로 가장 높았고, 비매체 광고(BTL)와 전통 광고(ATL)가 각각 30%, 15%를 차지했다. 제일기획은 연간 매출총이익 5% 이상 성장과 수익성 방어를 목표로 내세우면서, 디지털플랫폼·리테일·데이터 활용 등 핵심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자동차, 헬스케어, 여행, 식음료 등 업종별 전문성 강화와 대형 광고주 개발, 그리고 부진 자회사 실적 회복도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업계에서는 경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해외 성장과 신사업 강화를 동시에 모색하는 전략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향후 광고 시장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및 대형 광고주 유치 경쟁이 실적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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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광고주#매출총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