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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역전 드라마”…손흥민, 1골 1도움→LAFC 3연승 불지피다
스포츠

“극적인 역전 드라마”…손흥민, 1골 1도움→LAFC 3연승 불지피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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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한 방에 BMO 스타디움은 환호로 뒤덮였다. 예상치 못했던 전개를 뒤집은 역전골의 순간, 팬들은 열정적인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홈 데뷔전과 3경기 연속골, 그리고 LAFC의 새로운 연승 세리머니가 하나의 드라마로 완성됐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정규리그에서 로스앤젤레스FC는 레알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짜릿한 4-1 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전반 14분 레알 솔트레이크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으나 전반 종료 직전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켰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손흥민의 정확한 패스가 데니스 부앙가의 동점골로 이어졌고, 곧이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터진 손흥민의 왼발 역전 결승골은 경기의 흐름을 단숨에 뒤집었다.

“1골 1도움 맹활약”…손흥민, 첫 홈경기 득점에 3경기 연속골 / 연합뉴스
“1골 1도움 맹활약”…손흥민, 첫 홈경기 득점에 3경기 연속골 / 연합뉴스

후반에도 LAFC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7분 손흥민이 다시 한 번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8분에는 애드류 모런과 손흥민의 연계 플레이 속에 부앙가가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고, 후반 42분 부앙가는 해트트릭을 완성해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과 유기적인 연계로 공격을 이끌며 자신만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손흥민은 입단 7경기 만에 6골 2도움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부앙가는 4경기 연속골과 시즌 첫 해트트릭, 그리고 시즌 22골로 리오넬 메시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LAFC는 시즌 14승 8무 7패를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지켰고,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관중들은 손흥민의 역전골이 터지는 순간 하나같이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를 보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팬들은 선수단의 헌신에 뜨거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의 새로운 도전이 다시 한 번 희망찬 예감으로 LAFC의 가을밤을 물들였다.

 

날카로운 패스, 분명한 골 감각, 그리고 팬들이 기대해 온 의지의 축적. LAFC와 손흥민, 모두에게 남은 가을이 더욱 특별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LAFC의 다음 경기는 서부 콘퍼런스 상위권 도약을 놓고, 오는 주말 홈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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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lafc#부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