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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서만 판다고 강조”…대원제약, 멘토라이프 론칭에 업계 주목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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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가 건강관리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대원제약이 ‘멘토라이프’(MentorLife) 브랜드를 공식 론칭하며, 제약회사 직영 관리와 프리미엄 원료를 결합한 신제품 3종을 선보여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6조원 규모로 성장했지만, 유통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가격 경쟁 심화와 전문성·신뢰성 이슈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업계는 이번 출시를 ‘프리미엄 약국 전용 건기식 경쟁’의 분기점으로 본다.

 

대원제약은 자사가 보유한 의약품 품질 관리 노하우와 원료 원산지 투명 공개 정책을 강조하며, 멘토라이프를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첫 라인업은 눈 건강·인지력·기억력에 특화된 3종이다. ‘밝은 눈엔 루테인 아스타잔틴&오메가3’는 루테인, 아스타잔틴, 오메가3(EPA·DHA) 등을 복합 설계해 황반 색소 밀도 유지와 눈 피로·건조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저온 추출 고순도 rTG 오메가3(KD Pharma 원료), 세계 최초 비타민C(DSM 원료) 등 글로벌 인증 프리미엄 원료를 적용했고, 홍조류 유래 식물성 캡슐 등 흡수율과 안전성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했다.

두 번째 ‘인지력엔 포스파티딜세린’은 NON-GMO 대두 유래 포스파티딜세린과 플라보놀배당체(AMF Pharma 원료), 비타민E·은행잎추출물 배합을 통해 기억력 및 혈행 개선 효과를 높였다. 세 번째 ‘기억력엔 키즈 오메가3’는 식약처 권장 최대 수준의 오메가3를 어린이 건강기능식품으로 구현, 알래스카산 오메가 원료와 IFOS 5-STAR 인증, 젤리형 오렌지맛 제형으로 기호성·편의성까지 강화했다.

 

특히 이번 기술은 제약사가 품질·원료·생산의 전 과정을 직접 통제해, 기존 홈쇼핑·온라인 유통 제품과 차별적 신뢰도를 확보한 점이 주목된다. 기존 시장에서는 원료 소싱 불투명, 품질 검증 한계 등으로 소비자 신뢰가 흔들렸으나, 멘토라이프는 약국 중심 채널을 통한 품질 책임을 강조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원료 인증(DSM, KD Pharma, IFOS 등)과 식물성 캡슐, 저온 추출 등 기술적 고도화 트렌드가 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사의 직접 관리 모델이 본격화된 사례다.

 

아직 국내 건강기능식품 규제는 제품 인증·식품 안전 중심이지만, 향후 의료기관·제약사 주도의 품질관리·유통책임 강화가 정책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건기식 시장 내 약국과 제약사 중심 신뢰 경쟁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며, “산업 성장보다 유통 구조 재편과 품질 중심 시장 질서가 중장기 성장의 관건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이번 멘토라이프 론칭이 실제 시장 신뢰 회복과 차별화된 건기식 경로의 확장으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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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멘토라이프#건강기능식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