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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20㎏ 감량의 여운”…식단 고독 속 결연한 고백→건강 변화 어디까지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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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열린 집안 풍경 뒤로, 이대호는 몰라보게 변한 모습으로 ‘가보자GO’의 분위기에 공기를 더했다. 여유로워진 미소와 분주한 하루의 흔적이 묻어나는 그의 서울 집에는 오직 다이어트 식품과 제로 칼로리 음료만이 차가운 조명을 반겼다. 서서히 무게를 덜어내며 스스로와의 싸움을 이어가는 이대호의 서늘한 고백엔, 은퇴 후 진짜 자신을 마주한 어른의 씁쓸함 또한 묻어났다.
식사를 거르는 대신 건강을 담아낸 이대호는 “선수 시절 늦은 밤마다 쌓이던 그 습관이 이제는 건강을 위협한다”고 털어놓았다. 더 이상 힘을 쏟는 경기는 없지만, 그는 한끼의 무게마저 삶의 무게와 견주었다. “배고파도 참고 자면 저절로 빠진다”는 담담한 한마디에 오랜 시간의 결심이 스며든다.

함께한 홍현희가 “살이 빠지니 아나운서상 같다”며 놀람을 드러내고, 안정환은 “은퇴 후 오히려 10㎏이 쪘다”고 너스레를 더하며 상황을 유쾌하게 바꾼다. 그러나 이미 20㎏을 감량하고도 아직 4㎏ 더 내려야 한다는 그의 의지는 결연했다. 점점 더 깨끗해지는 식탁과 줄어드는 숫자 속, 이대호는 혼자만의 방식으로 더욱 강인해지고 있었다.
한편, 이대호의 진솔한 다이어트 일상과 특별한 변화를 담은 ‘가보자GO’ 시즌5는 2일 방송됐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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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보자go#홍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