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장중 동반 급등”…삼성SDI·넥스트칩 갭상승에 투자 집중
5일 오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각각 3,196.93, 795.78까지 오르는 등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개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지수 급등을 견인하면서 2차전지·AI 관련주, 조선주 등이 두드러진 강세를 연출했다.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과 함께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동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6% 오른 3,196.93, 코스닥은 1.49% 상승한 795.78로 각각 장중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201억 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87억 원, 118억 원씩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기관이 742억 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이며 개인·외국인 매물을 소화했다.
![[증시 시황] 삼성SDI·넥스트칩 갭상승에 투자자 주목](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805/1754353672825_331049481.jpg)
업종별로는 항공화물·전자장비·전기제품·디스플레이 등 핵심 산업군 뿐 아니라 전기차, 폐배터리, MLCC, HBM 등 테마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2차전지 및 AI, 전장 수요 확대 기대가 시장을 달구면서 관련주 중심으로 투자자 유입이 늘고 있다.
주요 종목 중 삼성SDI는 10.22% 급등, 21만 원대를 돌파하며 개인 투자자 중심의 강력한 매수세를 확인했다. 삼성전기도 4%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조선·방산 업종에서 삼성중공업, 대한조선, 한화오션 등도 2~3%대 상승폭을 더했다. 반면 HLB, 카카오, HJ중공업 등은 일부 차익실현성 매물에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넥스트칩(24.89%), 아이로보틱스(24.80%), 엔에프씨(17.14%) 등은 갭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넥스트칩은 자율주행차 및 뉴로모픽 반도체 개발에 대한 기대감, 썸에이지 상한가, 디케이티·피아이이·오름테라퓨틱 등도 7~10%대 상승폭으로 테마주 랠리에 힘을 실었다.
한편, 글로벌 천연가스 가격 약세에 따른 주요 증권사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이 7% 넘게 일제히 오르며 원자재 시장 연동 움직임도 뚜렷하게 반영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2차전지와 AI, 경기 회복 기대 심리가 테마주·주요 대형주 강세를 이끌고 있다”며 “단기 차익실현성 매물 소화와 함께 미국 증시 흐름, 지정학적 변수 등도 향후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미국 FOMC 회의 결과와 상반기 기업 실적 발표가 단기 방향성을 가를 주요 이벤트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