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생태계 키운다”…카카오, 예비 음악인 지원 확대 시동
음악 창작 기술과 디지털 플랫폼 결합이 산업 생태계 확장의 동력이 되면서, 예비 창작자 지원이 국내 콘텐츠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창작재단이 주관하는 ‘그로우업 톡앤톡’ 강연이 대표적 사례다. 이번 강연은 6월 26일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열리며, 뮤지션 신연아(빅마마), 정동환(멜로망스), 솔지(EXID) 등 현업 정상급 음악인이 직접 강연자로 나선다.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음실련)와의 공동 기획을 통해 약 100명의 예비 음악 창작자를 대상으로, 창작 노하우와 실전 경험을 공유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창작재단은 메타데이터 기반 음악 유통, AI 추천 및 인디음악 활성화 프로젝트 등 IT 기반 지원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홍대 인디음악 대표 행사 ‘라이브클럽데이’ 후원, ‘트랙제로’ 프로젝트 등 플랫폼-콘텐츠 연계 지원 강화가 특징이다.

특히 톡앤톡과 같은 대면 교류형 프로그램은 창작자 간 네트워크 확장과 피드백 순환 구조 확립에 기여하고 있다. 기존 음악산업이 주로 소수 스타 중심 구조였다면, 최근에는 예비 창작자층의 성장 여력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 일본 등 음악 시장 역시 디지털 플랫폼·멘토링 프로그램 강화로 예술가와 산업 간 접점을 넓히는 추세다.
산업계는 IT 플랫폼 활용이 창작자 발굴 및 저변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창작자의 지식재산권 보호, 공정 유통, 후속 창작 생태계 구축 등 제도적 보완이 병행돼야 한다는 과제도 남아있다.
전문가들은 “창작자와 산업을 잇는 실질적 접점이 확산할수록 국내 음악산업 경쟁력이 한층 다층화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콘텐츠 생태계는 혁신적 발굴·지원 모델의 실효성에 따라 구조 전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