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영 모녀 눈물 가득 식탁”…‘편스토랑’ 친정엄마 응원→흔들린 딸의 다짐
식탁 위에 놓인 싱그러운 열무와 모녀의 손끝에서 출발한 작은 봄날이 어느새 가족의 온기로 부엌을 틔웠다. 장신영과 친정엄마는 천천히 열무를 손질했고, 짧은 말투 속에도 세월과 따스함이 오갔다. 딸 복귀를 앞둔 어느 저녁, 부드러운 목소리 너머로 걱정과 응원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장신영과 친정엄마는 합가 이후, 이전과는 다른 깊은 유대를 드러냈다. 친정엄마가 직접 만든 찹쌀고추장과 청, 매실액 등 정성 가득 담긴 재료로 이뤄진 열무김치는 부엌 가득 봄 향기를 뿜으며, 모녀 사이의 특별함을 더했다. 장신영은 “김장을 1년에 5번은 한다”며 친정엄마의 음식 실력을 자랑했고, 직접 만든 반찬이 가족과 주변 모두에게 인정받는 이유가 바로 이 손끝의 사랑이라 털어놨다.

저녁엔 장신영의 감자탕 요청에 친정엄마는 새로운 레시피로 응수했고, 모녀는 소박한 식탁에 마주 앉았다. 드라마 복귀를 앞둔 장신영은 “못 하면 또다시 기회가 없을 것 같다”며 불안한 속내를 드러냈고, 이에 친정엄마는 “엄마가 알아서 잘 할 테니 집 걱정말라”는 말로 든든한 지지를 보여줬다. 두 사람의 대화 속 ‘힘들어도 함께 잘 살아보자’는 다짐은 부엌의 공기조차 다정하게 바꿨다.
방송 말미 인터뷰에서는 어머니의 굵은 울림이 더해졌다. “딸이 힘들 때마다 집에만 있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이젠 다시 세상과 마주한 딸이 자랑스럽다”며 소박한 풍경에 담긴 진심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반찬 한 그릇, 짧은 한마디로 무심한 듯 깊게 전하는 모정은 화면 너머 시청자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는 기은세와 전혜빈의 즉석 토크, ‘영원한 사랑’ 무대, 그리고 현실 모녀의 대화처럼 자연스러운 웃음과 감동이 교차했다.
장신영과 친정엄마의 말 한마디, 미소 한 줄기엔 평범함 속에서 피어나는 용기와 다짐이 오롯이 녹아들었다. 삶의 무게에 지칠 때면, 가장 가까운 이의 한마디가 다시 일어설 용기를 준다는 사실을 부엌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 KBS 2TV를 통해 작지만 묵직한 가족의 온기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