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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468.65 사상 최고치”…삼성전자 급등·외국인 매수에 역대 최고 경신
경제

“코스피 3,468.65 사상 최고치”…삼성전자 급등·외국인 매수에 역대 최고 경신

윤선우 기자
입력

코스피가 22일 장중 3,482.25까지 치솟고 3,468.65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삼성전자 급등과 미국 증시 상승, 외국인·기관의 대규모 순매수가 겹치며 국내 증시 상승세가 힘을 받는 모습이다. 투자자와 업계는 반도체 업황 회복과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전환되는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3.41포인트(0.68%) 오른 3,468.65에 장을 마쳤다. 장중 3,482.25까지 오르며 종전 최고치 기록을 넘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814억 원, 기관도 2,653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7,658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2,136억 원어치를 추가 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코스피 3,468.65 사상 최고치…삼성전자 4.77% 급등
코스피 3,468.65 사상 최고치…삼성전자 4.77% 급등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26%), 의료정밀(1.39%), 화학(0.17%) 등에서 뒤이어 통신(-1.64%), 운송창고(-1.21%)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는 4.77% 올라 8만4,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 HBM3E 12단 제품의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 통과 소식이 주가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SK하이닉스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LG이노텍(9.41%), CJ CGV(4.79%), 코스메카코리아(4.95%), 현대차(1.87%), 두산에너빌리티(2.6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일 대비 1.30% 상승한 874.36에 마감했고, 알테오젠(7.30%)과 삼천당제약(13.22%) 등 시총 상위 바이오·테크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미국 증시가 금리 인하 이후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고, 미·중 APEC 정상회담 합의 소식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원·달러 환율도 전거래일 대비 1.0원 내린 1,392.6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11조8,730억 원, 9조7,8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IT 부문이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고, 삼성전자 HBM3E 12단의 엔비디아 품질 인증이 기술 경쟁력에 대한 신뢰감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향후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황과 미·중 정상회담, 미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실적 발표 등 글로벌 이슈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주요 정책 발표와 환율 움직임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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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삼성전자#외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