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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 한밤의 층간소음에 무너진 꿈”…84제곱미터, 현실감독 김태준→관객 숨멎 긴장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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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내 집 마련의 꿈은 어둠 속에서 진짜 현실과 맞닥뜨렸다. 강하늘과 염혜란이 출연한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는 예고편만으로 깊은 울림과 동시에 숨막히는 긴장감을 웅크리고 있다. 삶의 희망을 짊어진 채 회사 대출, 어머니의 마늘밭을 팔아 마련한 32평 아파트의 문을 들어선 강하늘의 눈빛에는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한다.
따뜻한 집이 될 거라는 기대감도 잠시, 우성(강하늘)은 입주와 동시에 층간 소음과 수상한 사건에 휘말리며 상처받은 이웃과의 현실을 온몸으로 느낀다. ‘이 옆 단지 아파트에 살인 사건 난 거 알아요?’란 강렬한 엔딩 멘트가 상식의 틀을 무너뜨리며 관객의 일상을 송두리째 흔든다. 네티즌들은 “우리 윗집이 봐야 하는 영화”, “대한민국 건설사 사장님들이 꼭 시청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한 편의 생활 밀착 스릴러에 집중하고 있다.

84제곱미터는 평범한 아파트라는 공간을 통해 대한민국 부동산의 고달픈 현주소를 날카롭게 포착한다. 짙은 현실감과 함께 절절한 감정선을 타고 흐르는 긴장, 그 한복판에서 강하늘, 염혜란, 서현우의 연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의 김태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영화는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7월 1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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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제곱미터#강하늘#김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