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코스닥 시총 10위 지킨 에이비엘바이오”…외국인 보유율 12%대 유지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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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업계가 하반기 주가 변동성 확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9월 26일 장중 1.07% 하락한 92,300원을 기록한 가운데, 동일 업종 하락폭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낙폭을 보였다. 시가총액은 5조 373억 원으로 코스닥 내 10위를 유지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에이비엘바이오의 주가는 시가 93,100원에서 출발해 장중 93,800원까지 올랐으나, 약세 전환되며 저가 90,800원까지 밀렸다. 현재까지 변동폭은 3,000원에 달했다. 거래량은 51만 8,055주, 거래대금은 476억 4,200만 원을 기록해 바이오 대형주의 시장 유동성이 여전히 탄탄함을 시사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중이 12.47%(보유주식 680만 4,253주)로 집계된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총 상장주식 5,457만 5,095주 대비 견고한 외국인 매수세를 바탕 삼아 내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동일 업종의 등락률은 1.58% 하락하며 전반적으로 약세를 띠었으나, 에이비엘바이오는 비교적 방어력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2025년 하반기 들어 바이오주 전반의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동시에, 대형주의 외국인 유입이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다만 ‘상장주식 대수·거래대금·외국인 소진율’ 등 핵심 지표별 시장 대응력의 차이가 향후 양극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와 거래소는 관련 업종의 투자 리스크 완화 및 주주 환원 강화 정책을 예고한 가운데, 에이비엘바이오 등 상위 바이오주가 전반적 업종심리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자금 유동성과 국내 기술개발 역량, 환율 등 대외 여건을 동시에 관망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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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코스닥#외국인보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