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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경기 빛난 헌신”…지동원, 수원FC 작별→맥아더FC 새 출발
스포츠

“47경기 빛난 헌신”…지동원, 수원FC 작별→맥아더FC 새 출발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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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이별의 순간, 팬들은 지동원의 마지막 유니폼을 바라보며 쉽게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 시즌 반 동안 47경기에서 6골 4도움을 기록한 지동원은 꾸준한 헌신으로 수원FC 공격진의 큰 버팀목이 됐다. 새로운 도전을 앞둔 베테랑의 마지막 인사는 경기장 전체에 진한 울림을 남겼다.

 

수원FC는 5일 공식적으로 지동원의 이적을 발표했다. 구단은 지동원이 새로운 무대에서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뛰어난 프로 정신과 팀에 대한 깊은 헌신 때문에 구단 내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47경기 6골 4도움”…지동원, 수원FC 떠나 맥아더FC로 이적 / 연합뉴스
“47경기 6골 4도움”…지동원, 수원FC 떠나 맥아더FC로 이적 / 연합뉴스

2024시즌을 앞두고 수원FC에 합류한 지동원은 47경기에서 6골 4도움의 성적표를 남겼다. 그는 경기마다 투지와 희생정신을 보여주며, 팀의 위기 순간마다 중심을 지켰다. 수원FC는 이번 이적을 통해 팀 내 새로운 조합을 시도할 예정이며, 후반기 순위 반등을 위해 안현범, 윌리안 등 영입 선수들과 기존 자원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동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와 마인츠 등 유럽 빅리그 경험을 두루 갖춘 선수다. 2012 런던 올림픽 대표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으며, A매치 55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며 국가대표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수원FC에서의 시간에 대해 지동원은 “의미 있는 여정이었다”며 “새 무대에서도 팬들과의 추억을 잊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제 지동원은 호주 A리그 맥아더FC에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다. 검은 하늘 아래 응원의 함성은 잠시 멀어지지만, 벤치와 관중석을 가득 채우던 그 시선들은 그의 결연한 뒷모습을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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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수원fc#맥아더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