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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공기 차갑고 낮엔 더위…전국 내륙 일교차 극심”→초여름 건강관리, 기온 변화가 던지는 경고
사회

“밤공기 차갑고 낮엔 더위…전국 내륙 일교차 극심”→초여름 건강관리, 기온 변화가 던지는 경고

조보라 기자
입력

5월의 마지막 날, 전국에 찾아온 낮 더위와 밤 한기 사이에서 도시는 조용히 긴장한다. 아침에는 반소매와 바람막이가 어깨를 감싸다가, 낮에는 녹아내릴 듯 무거운 열기가 옷깃을 젖힌다. 특히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차가 15도에서 많게는 20도 안팎이나 벌어지고 있어, 감기나 면역약화 등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더위와 찬기운이 맞부딪히는 기상은 인간의 일상마저 조심스럽게 한다.

 

오늘 전국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 많아질 전망이다. 서해 남부 해상에 머문 고기압 영향으로 오전에는 파란 하늘을 보이지만, 오후부터는 구름이 점차 퍼진다. 내일 역시 전국이 맑겠으나, 전남과 제주를 중심으로 오후부터 흐려지는 양상이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기온은 내륙에서 평년보다 높아 초여름 더위가 이어진다. 오늘 낮 최고 기온은 서울이 29도, 구미는 30도, 춘천과 원주도 28도 안팎이다. 아침저녁으로는 서울이 16도, 파주 11.8도, 대구 11.7도 등 쌀쌀함을 보여준다. 특히 강원내륙과 경북내륙은 일교차 면에서 전국에서 가장 극심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오늘 오전에는 충남내륙, 전라권, 경남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킬로미터 이내의 짙은 안개도 발생했다. 강·호수 인근이나 계곡 도로에서는 더욱 두터운 안개가 나타나 교통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차량 이동 시 감속 운전과 안전거리 확보가 필수로 당부된다.  

 

또한, 오늘부터 바다 안개까지 겹치면서 서해상과 동해상, 내일과 모레는 대부분 해상에 짙은 안개가 예상된다. 내일부터 강원동해안과 경상권해안 일대에는 너울성 파도가 올라와 백사장이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해안가 접근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옷차림은 반소매 위에 얇은 긴팔이나 바람막이를 덧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외선도 매우 강해 모자와 선글라스 착용,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장시간 야외활동 제한이 권장된다.  

 

내일도 전국 대부분은 맑으나, 낮에 30도에 가까운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모레부터는 제주와 남부, 충청 일부에 비 소식이 있다. 반복되는 큰 일교차와 더위, 변화무쌍한 해상 기상은 우리의 건강과 안전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무엇보다 안전 운전, 건강 관리, 해안가 접근 자제 등 자신과 가족을 지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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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날씨예보#내륙일교차#초여름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