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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 애틋한 추억 속 고백”…전유성 떠나보내며 깊어진 그리움→남겨진 이들에게 새 울림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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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마음을 안고 인생의 순간을 함께했던 조혜련이 깊은 그리움으로 고 조유성을 추억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찬송가가 흐르는 병실에서 마지막 기도를 함께 나눈 시간, 조혜련의 진심 어린 작별 인사는 삶과 이별을 넘어서는 따뜻한 환희로 번졌다. 남겨진 이들은 다시금 전유성의 위대한 유산을 되새기며, 한 시대를 밝힌 희극인의 온기를 마음에 새겼다.

 

조혜련은 자신의 SNS에 고 전유성에게 헌정하는 긴 글을 남겼다. 유성 오빠의 손을 잡고 간절히 기도할 수 있었던 순간, 가죽 십자가를 손에 꼭 쥐고 마지막까지 성경과 찬송가로 마음을 다했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남다른 울림을 던졌다. 무엇보다 많은 동료 후배들이 한마음으로 기도를 이어왔고, 그 끝에 평온한 이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과정을 잊지 않았다. 이별의 슬픔 속에도 조혜련은 오빠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하고 있을 거라고 믿으며, 존경과 사랑을 전한다는 인사를 남겼다.

조혜련-전유성 / 조혜련 SNS
조혜련-전유성 / 조혜련 SNS

전유성은 유머와 따스함으로 한 세대의 대중문화를 이끈 희극인이었다. ‘유머 1번지’, ‘개그콘서트’, ‘좋은 친구들’ 등 수많은 방송을 통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웃음을 전했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연명치료를 원치 않으며 품격 있는 이별을 선택한 전유성은 동료들과 후배들에게 유의미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의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엄수될 예정이며, 평생을 바친 KBS 일대에서 특별한 노제도 준비되고 있다.

 

전유성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고, 유족으로는 딸 제비씨가 남았다. 한편 전유성의 삶과 유산을 기억하는 이들이 모여 애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그의 사랑과 유머, 열정이 남긴 자취는 앞으로도 오랜 시간 모든 이들의 가슴에 머물 전망이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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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전유성#유머1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