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국 관광객 무비자 본격 시동”…이준승 부산시, 연내 외국인 300만명 목표

신도현 기자
입력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확대를 둘러싼 부산시와 유관기관의 본격적인 협력이 시작됐다. 부산시는 25일 시청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시행 대비 관광수용태세 점검회의’를 열고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부산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수가 올해 7월까지 31만5천여 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6% 늘어난 가운데, 중국인 무비자 단체관광객 유치가 지역 관광시장에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산관광협회, 김해공항, 출입국·외국인사무소, 부산관광공사 등 주요 기관이 참석해 통역지원과 시설 정비, 안내 서비스 강화 등 구체적 실행 방안을 점검했다. 부산관광협회는 중국인 관광객 수요에 맞춘 관광안내소 운영, 안내 시설물 점검, 크루즈 관광객 지원 등 맞춤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김해공항은 중국 노선 증가에 따라 공항 시설 특별점검, 효율적인 인력 배치, 중국어 안내 시스템 보강 등 관광객 입국 동선 전반을 점검한다. 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중국어가 가능한 통역 인력 확보와 통역 자원 운영, 심사관 대상 친절·보안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원활한 입국 환경 조성을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관광객 소비환경도 개선된다. 부산관광공사는 현지 모객 프로모션을 가동하고, 계절별 및 테마별 다양한 시즌 프로모션, 관광기념품점의 위챗페이·알리페이 등 중국계 결제 시스템 도입을 차례대로 추진한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시행을 발판 삼아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조기 달성을 목표로 삼겠다"며 "관광객 증가에 맞춰 유관기관과 협업을 더욱 촘촘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시는 각 기관별 역할 분담과 현장 점검 계획을 상세히 공유하며, 지역경제 활력 제고와 글로벌 관광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추가 방안 마련에도 의견을 모았다. 부산시는 연말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조기 달성을 목표로, 관광인프라 확충 및 서비스 혁신을 지속할 방침이다.

신도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준승#부산시#중국인단체관광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