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바이오주 약세 지속”…샤페론, 외국인 비중 1.78%에 하락세
국내 바이오업계가 코스닥 시장 약세에 따라 투자심리 위축 조짐을 보이고 있다. 26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샤페론의 주가는 2,710원으로 전일 대비 8.29% 하락했다. 장중 거래는 4,099,021주, 거래대금은 114억 2,600만 원으로, 매도세가 뚜렷하게 작용한 모습이다.
샤페론은 이날 시가 2,940원, 고가 2,945원, 저가 2,645원을 기록했고, 변동폭은 300원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817억 원으로 코스닥 내 943위에 올랐으며 전체 상장주식수 3,014만 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비중은 1.78%로 집계됐다.
최근 바이오 시황은 업종 전반의 PER(주가수익비율)이 75.22에 이르는 가운데, 동일업종 등락률이 -1.91%를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샤페론 외에도 다수의 바이오 종목들이 비슷한 투자심리 위축을 겪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는 금융시장 변동성과 외국인 투자자 이탈 등이 맞물리며 중소 바이오주의 단기 급락 리스크가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한다. 특히 시가총액 규모가 1천억 원 미만인 기업들의 경우 유동성 확보와 상장 주식 수에 대한 외국인 소진율이 추후 주가 변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정부는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바이오클러스터 육성 방안을 병행 추진 중이나, 시장의 회복세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PER 구조와 외국인 저조한 참여율이 바이오 산업 투자심리 위축의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금리 인상 등 외부 변수와 함께 업종 전체의 밸류에이션 조정 속도가 관건이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하락이 단기 조정에 그칠지, 바이오업계의 구조적인 도전으로 이어질지 장기적 관점에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