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황혼의 용기 내던진 순간”…이혼 앞 재산 분할 고민→뭉근한 진심의 파문
배우 김영옥은 오랜 세월 곁을 지켜온 삶의 무게를 내려놓으려는 듯,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황혼 이혼을 준비하며 담담하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깊은 연륜이 묻어나는 미소 뒤에는 그간 품어온 고민과 단단한 진심이 서려 있었다. 김영옥은 “황혼 이혼 하면 재산 분할 비율이 어떻게 되는 게 맞는지 궁금하다. 이제 정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라며 현실적인 질문을 던졌다.
함께 자리한 패널들은 “누나는 많이 받아야 한다”는 말로 분위기를 환기시키려 했으나, 김영옥은 “왜 웃고 난리야.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아냐? 남은 인생을 혼자 즐기고 싶다”고 진중하게 받아쳤다. 이혼 전문 변호사 안소현이 출연해, 재산 분할 기준이 획일적으로 정해진 건 아니라며 10년 이상 두 사람이 함께 살았다 해도 반드시 5대 5의 분할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각자의 결혼 생활 방식, 경제적 기여, 직업 유무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점을 덧붙였다.

패널들이 “김영옥 선생님의 경우 5대 5냐, 더 받아야 하지 않느냐”고 묻자, 김영옥은 “5대 5도 억울하다, 오히려 2대 8로 나눠 남편 2, 내가 8 받고 싶다”며 농담을 곁들인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안소현 변호사는 실제 김영옥처럼 기여도가 클 땐 2대 8 등 각자의 상황에 맞게 분할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히며, 구체적인 상담이 우선임을 조언했다.
황혼기에 접어든 김영옥이 삶의 새로운 국면을 고민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오랜 결혼 생활로 다져진 시간 위에 다시 설 각오와, 무엇보다도 나 자신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는 대화가 의미를 더했다. 김영옥이 출연한 ‘속풀이쇼 동치미’는 인생의 깊은 이야기와 명쾌한 조언을 나누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