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근황 셀카에 일렁인 파문”…금빛 탈색 뒤에 남은 상처→대중의 시선 흔들리다
박유천이 올린 밝은 셀카 한 장이 조용한 일상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켰다. 하얗게 탈색한 머리, 날렵해진 턱선, 오래된 사연이 깃든 듯한 눈빛까지. 한때 무대 위의 별빛이었던 박유천은 미용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자신을 담아낸 사진으로 다시금 팬들의 기억을 깨웠다.
그에게는 여전히 감출 수 없는 시간이 겹겹이 쌓여 있다. 지난날 마약 사건으로 이어진 긴급 기자회견과 은퇴 선언, 사실로 드러났던 혐의와 그로 인한 격렬한 논란들은 박유천의 이름에 그림자를 남겼다. 고개를 숙였던 순간들과 이어진 활동 중단, 그리고 조심스럽게 다시 음악과 연기를 향해 내디딘 발걸음이 있었다. 국내 스크린 복귀는 좌절됐고, 소속사와의 분쟁도 잦아들지 않았다. 태국에서 잠시 머물며 다시 일어서고자 했던 시간, 결혼을 약속했던 인연과의 이별까지, 그의 삶에는 쉼 없이 변화가 찾아들었다.

최근 박유천은 개인 SNS를 통해 다시금 팬들과 소통을 시작했다.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또 한 번의 우려를 남긴 순간도 있었지만, 그는 일본에서 디너쇼와 팬미팅을 진행하며 솔로 가수로 데뷔하는 등 재기를 시도하고 있다. 일본에서의 앨범 발매, 독립영화 ‘악에 바쳐’로의 도전도 있었으나 전국 극장가의 문턱은 끝내 넘지 못했다.
달라진 얼굴, 달라진 위치, 그러나 여전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대중과 마주하려는 박유천의 모습에는 상처와 용기가 교차한다. 끝없이 위태롭던 길 위에서 그는 또 다시 시작을 알리고 있다.
박유천의 일본 공연 및 팬미팅, 그리고 그의 활동 근황은 앞으로도 소셜미디어와 공연 현장을 통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