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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아, 거짓과 진실 사이 운명에 맞서다”…친밀한 리플리, 분노의 모종→심장 쥐는 전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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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아, 거짓과 진실 사이 운명에 맞서다”…친밀한 리플리, 분노의 모종→심장 쥐는 전개 출격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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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내리막길 위로 따스한 햇살이 비치자, 이시아는 어린 시절의 아픔을 뒤로 한 채 고요히 무거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한편, 웅장한 건향가 저택 안에는 이일화가 품은 비밀과 욕망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새로운 운명 앞에서 서로의 거짓과 진실이 교차하며, ‘친밀한 리플리’의 첫 장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서서히 파고들었다.

 

드라마 ‘친밀한 리플리’는 고부로 만난 두 여성의 인생이 뒤바뀌는 과정을 통한 서늘하고도 치열한 감정의 전쟁을 그린다. 배우 이시아는 자신의 진짜 신분조차 모른 채 살아온 ‘차정원’으로 등장해,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고자 친구 ‘주영채’의 이름을 빌려 건향가로 들어간다. 결혼식 직전, 숨겨진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며 자신이 혜라의 버려진 딸임을 알게 되고, 마음 깊은 곳에서 솟구친 분노와 복수의 다짐이 파문처럼 번져나간다.

KBS2 '친밀한 리플리'
KBS2 '친밀한 리플리'

이일화는 과거를 지우고 부와 권력을 거머쥔 혜라 역을 맡았다. 가난의 상처와 ‘살인자의 아내’라는 오명을 지우기 위해 딸마저 등진 혜라에게도, 거대한 집안과 욕망 앞에서 흔들리는 인간적인 고민이 켜켜이 쌓였다. 며느리로 다시 나타난 자신의 딸 정원을 앞에 두고, 모성과 야망,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극의 핵심 축을 이룬다. 

 

설정환은 정원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주하늘로, 사랑과 복수 사이에서 뜨거운 내면 연기를 선보인다. 한기웅은 태석의 아들이자 따뜻한 반항아 세훈으로, 가짜 영채임을 모른 채 정원에게 빠져 결국 결혼을 결심한다. 이효나는 오만한 영채를, 이승연은 사업가로서 야심에 찬 공난숙을 연기하며 양가의 두 얼굴을 그린다.

 

이처럼 ‘친밀한 리플리’는 100부작 분량으로 거대한 욕망, 감정, 가족의 비밀이 교차하는 인물들의 서사를 예고하며, 모녀로 얽힌 두 주인공의 상처와 분노, 그리고 부정할 수 없는 모성의 본능까지 절정의 드라마를 완성할 전망이다.

 

‘친밀한 리플리’는 평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되며,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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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아#친밀한리플리#이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