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제철 3분기 영업이익 81%↑”…원가 개선·고부가 제품 확대에 수익성 회복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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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932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5조7,344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 늘었으나, 전 분기와 비교해선 3.6%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178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0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영업이익 측면에서 시장 전망치(960억 원)를 2.9% 하회했다. 회사 측은 원재료 가격 하락과 자동차 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가 영업이익 안정화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3분기 영업이익 81%↑…순이익 흑자 전환
‘현대제철’ 3분기 영업이익 81%↑…순이익 흑자 전환

특히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신제품 전략과 주요 성장 산업 중심의 제품 판매가 이어지면서 수익성 방어가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 경기 둔화 여파로 매출이 다소 줄었음에도, 사업 다각화와 원가 개선 효과가 드러났다는 평가다.

 

업계와 투자자들은 현대제철의 4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제품 개발 확대와 글로벌 판매망 강화, 주요 기업과의 협력 등 사업 경쟁력 제고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4분기부터 저가 수입재 대응을 위한 통상 정책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경우, 실적 흐름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고부가 신제품 중심의 사업 전략이 향후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현대제철은 성장 산업의 수요를 선점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향후 글로벌 경기와 수요 산업의 변화, 통상 대응 효과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4분기 실적과 신제품 중심의 사업 전략이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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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고부가가치#영업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