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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실종, 조폭의 밤”…마이턴 피날레→긴장과 웃음 뒤섞인 충격 전개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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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터지는 조우와 뜻밖의 제안이 뒤섞인 공간에서, ‘마이턴’의 마지막 에피소드는 이경규와 뽕탄소년단의 욕망을 둘러싼 진한 파문을 남겼다. 매니저 김원훈 옆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쫓는 이경규 앞, 이수지는 재력가 남자친구 서장훈을 ‘중국계 큰손’이라는 부캐로 변신시키며 묘한 긴장감을 불러왔다. 순식간에 펼쳐진 100억 투자 유혹은 ‘탁재훈을 빼고 서장훈을 넣겠다’는 파격적 조건과 함께, 우정과 속셈이 교차하는 흔들림을 선사했다. 이경규의 선택이 어긋나자 이수지의 갑작스런 투자 철회, 실속과 친분 앞에 무거운 표정이 번졌다.

 

단숨에 날아간 기회를 뒤로한 채 이경규와 뽕탄소년단이 도전한 무대는, 상상 너머의 조폭 조직 ‘식구파’ 생일파티로 이어졌다. 조우진과 박지환, 이규형이 깜짝 등장해 실제 조폭과 영화적 유머 사이를 오가며, 말 한마디에 밤이 얼어붙는 생생한 분위기를 그려냈다. 박지환의 익살스런 극언에 추성훈의 장난섞인 반격이 더해지자, 현실을 뒤트는 유쾌함과 냉기가 교차했다. 조우진의 즉흥적인 제안과, 드러난 배신 속에서 뽕탄소년단의 긴장감이 극대화됐다.

“욕망의 배신, 반전의 대격돌”…‘마이턴’ 이경규, 조폭파티·실종사건→유쾌한 카오스
“욕망의 배신, 반전의 대격돌”…‘마이턴’ 이경규, 조폭파티·실종사건→유쾌한 카오스

이윽고 흐름은 전복된다. 경찰차 사이렌이 터져나오고, 이규형과 뽕탄소년단이 잠입경찰로 실체를 드러내자 조우진, 박지환이 포위되는 순간이 연출됐다. 진짜와 가짜, 선과 악의 경계가 뒤엉키며 ‘마이턴’ 특유의 B급 리얼리티가 폭발했다.

 

클라이맥스는 이경규 실종 사건으로 직행했다. 오랜 바람이던 예능대상 후보 등극에 설레던 이경규가 멤버들과 첫 MT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며, 모두를 혼돈에 빠뜨렸다. 실종 용의자로 몰린 뽕탄소년단 멤버들이 남은 흔적을 쫓으며 벌이는 추리의 밤은, 마지막까지 진범을 알 수 없게 열려 있다. 사랑과 한탕, 우정 사이를 뒤흔든 박지현·이수지·남윤수의 삼각 관계도 절정에 달해, 치열한 감정의 파장이 시청자를 휘감았다.

 

방송이 끝난 뒤 SNS 게시판 곳곳에는 “이 조합의 유쾌함을 이제서야 알았다”, “결말이 궁금해 다시 봐야겠다”는 공감이 잇따랐다. 모든 사건과 감정이 교차하는 마지막 밤, ‘마이턴’은 따뜻한 유머와 반전의 여운을 남기며 마침표를 찍었다. 뽕탄소년단의 피날레는 SBS에서 오후 9시에 만나볼 수 있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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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마이턴#뽕탄소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