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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음주운전 뒤늦은 고백”…연극도 드라마도 흔들린 현장→신뢰 무너진 동료들, 파장은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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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음주운전 뒤늦은 고백”…연극도 드라마도 흔들린 현장→신뢰 무너진 동료들, 파장은 어디까지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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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시선 속 늘 진중함을 더하는 배우 송영규가, 이번에는 예기치 못한 그림자 속에 이름을 올렸다. 무대와 카메라 앞에서 신스틸러 조연으로 사랑받던 그의 이면에 숨겨진 사실이 드러나며 연극과 드라마 현장은 순식간에 술렁이기 시작했다.

 

송영규는 지난 6월 19일, 경기 용인에서 만취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적발된 사실이 7월 25일에야 공개됐다. 무려 한 달 넘게 침묵을 지켰던 이 사건은,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이라는 면허취소 수치가 더해져 현장 관계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무엇보다도 목격자의 신고로 현장에서 검거됐다는 대목은 대중의 신뢰를 더욱 멀어지게 한다.

송영규 / 톱스타뉴스HD포토뱅크
송영규 / 톱스타뉴스HD포토뱅크

파장은 예상보다 거셌다. 송영규가 이미 주요 역할을 맡았던 SBS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글로벌 OTT를 포함해 방영분 송출이 준비된 상황이라 즉각 편집이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이후 최대한 등장 신을 편집한다고 방침을 밝혔다. ENA ‘아이쇼핑’ 역시 방송 분량 최소화 조치를 내렸고, 그는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무대에서도 하차, 27일부터는 페니맨 역에 임철형이 단독으로 오른다.

 

이번 사안에 대해 소속사와 제작진, 특히 동료 배우들 사이에서는 “뒤늦은 고백과 침묵이 더 큰 피해를 불렀다”며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번졌다. 오늘 공연을 마지막으로 그는 연극 무대를 떠나고, 방송 드라마에서도 편집과 교체가 예고되면서 연이어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업계는 송영규가 만약 신속히 책임 있는 태도를 보였다면 제작진과 관객 모두에게 덜한 혼란을 남겼을 것이라 입을 모았다. 피해 복구와 신뢰 회복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경찰과 각 제작진 또한 절차에 맞는 후속 대응에 무게를 싣고 있다. 최근까지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와 ‘아이쇼핑’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송영규의 배우 인생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대한 전환점을 맞게 됐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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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트라이:우리는기적이된다#아이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