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김소현 승부욕 격돌”…굿보이, 벼랑 끝 팀플레이→첫 작전 운명에 새긴다
묵직한 결의가 공간을 가득 메웠다. 각자가 품어온 아픔과 외로움이 체육관 뜨거운 조명 아래 잦아들 때, 박보검과 김소현은 마침내 하나의 이름 ‘굿벤져스’로 눈빛을 맞췄다. 하루하루 괴로움 속에서 단련된 정의와 책임감, 그리고 동료를 향한 믿음이 비장한 공기를 만들었다. JTBC의 ‘굿보이’가 그토록 기다렸던 완전체 팀, 복잡하게 얽힌 각자의 상처 위에 자란 우정과 용기를 내세운 팀플레이의 탄생을 알렸다.
박보검이 연기한 ‘윤동주’는 후배 이정하의 죽음이란 충격 앞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경찰 유품 속 금장 시계로 사건의 진실 한 편을 집요하게 좇았다. 김소현은 ‘지한나’ 역에 깊이를 불어 넣으며, 현실에 분노해 사직서를 던졌지만 곧 자리를 지키며 단단해진 모습을 드러냈다. 이상이가 연기한 김종현은 청내 벽에 부딪혀 흔들리는 속내와 함께, 후배의 의문사와 ‘금토끼파’ 조직의 진실을 좇다가 결정적 변화를 맞이했다. 무엇보다 팀장 고만식, 신재홍이 합류하며 다시 짜인 팀워크가 새 갈등과 가능성을 동시에 품었다.

각각의 메달리스트로 구성된 ‘금쪽이’ 팀은, 부끄러운 오명과는 달리 각자의 종목에서 쌓아온 실력을 한 데 모았다. 조판열 청장의 냉엄함과 애증 어린 시선이 짧은 대화 속에서도 긴장감을 더했고, 이제 이들은 한 번 무너져도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워 나가고 있다. 고만식의 “정의를 위해 나쁜 선택이 필요한 순간도 있다”는 대사는 의외의 작전이 펼쳐질 것을 암시하며, 각 인물이 자신의 무기를 손에 쥔 결정적 장면은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다.
이번 방송분의 ‘몽키 작전’이란 명칭은 기상천외한 미션을 예감케 한다. 팀원 각자가 각성하며 맞붙는 첫 공식 임무, 그리고 “조용히 지켜본다”는 내부 인사의 냉담한 태도까지 뒤엉키며, 시청자들은 금쪽이 콤플렉스를 벗어나 새롭게 성장하는 과정을 주목하게 된다. 치열함과 유쾌함, 정의와 절망 사이를 줄타기하는 ‘굿보이’의 스타일리시 액션과 감정선 역시 이번 회차에서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
서로를 옥죄던 불안이 어느덧 새로운 연대와 자신감으로 번졌다. 이전 3회에서 부각됐던 ‘밀리언달러 베이비’라는 부제처럼, 또 다른 행운과 위기 속에서 진짜 굿벤져스가 탄생할 순간이 임박했다. 각자의 상처를 품으며 성장하는 이들의 치열한 선택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그리고 처음 펼쳐질 감각적인 팀플레이가 어떻게 긴장과 코믹함을 동시에 담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벽을 뚫고 나아가는 특별한 팀워크와 정의 앞에서의 각인, 그리고 눈빛에 담긴 승부욕과 공기의 변화를 그린 ‘굿보이’ 4회는 밤 10시 30분 방송된다.